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반도체 등 인공지능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 및 교육과정이 속속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국내 네트워크인 인공지능 혁신허브(AI 혁신허브)의 연구용 데이터센터 개소식을 2월 15일 고려대학교 진리관에서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도 ‘케이(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을 2월 16일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17일까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의 석ㆍ박사 고급 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 공고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20일까지 2023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의 신규 선정을 공고하며, 13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혁신허브 데이터센터' 개소, 초일류 인공지능 연구 인프라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국내 네트워크인 인공지능 혁신허브(AI 혁신허브)의 연구용 데이터센터를 2월 15일  고려대학교에서 개소했다.

인공지능 혁신허브는 국내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보유한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인공지능 연구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려대를 주관기관으로 203개 기관‧631명의 연구진이 참여, 12개의 인공지능 분야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 혁신허브 데이터센터는 최대 100명이 동시에 대규모 인공지능 연구 과제 수행이 가능한 35페타플롭스(PF) 규모의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이다. 네이버 등 기업에서 보유한 다양한 컴퓨팅 인프라와도 연계해 인공지능 혁신허브 참여 대학 및 기업 대상으로 12개의 고위험‧도전형 인공지능 연구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K)-클라우드’프로젝트 사업 본격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케이(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을 2월 16일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통해 발표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케이(K)-클라우드 추진방안」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한 것이다.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이미지 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이미지 과기정통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핵심 과제인 ‘케이-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8천262억원(예정)을 투자,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3단계(엔피유(NPU) → 저전력핌(PIM) → 극저전력핌(PIM))에 걸쳐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K)-클라우드 프로젝트[이미지 과기정통부]
케이(K)-클라우드 프로젝트[이미지 과기정통부]

이번에 추진하는 '케이-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은 그 중 1단계로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엔피유(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인터넷 이용 자원공유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이다. 국산 엔피유(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신규)과 기존의 인공지능·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2023년에 376억원(7개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천억원(잠정)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대한 많은 기업들이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반도체 팜(Farm) 구축 및 실증’ 사업과 ‘인공지능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사업에는 국내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인공지능반도체·인공지능서비스 기업이 각각 2개 사 이상 참여해서 지원해야 한다. 주관기관은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기업이며, 지원 시 참여기업·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기반으로 각 데이터센터 당 총 연산용량 10페타플롭스(PFLOPS) 규모의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공공 분야에서 각각 4건 이상의 인공지능서비스를 실증하며, 1차 시범서비스는 2023년 12월 제공될 예정이다.

통합 공고문은 2월 16일 과기정통부와 사업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에 공고되며, 자세한 내용 및 지원 요건, 접수 기간 등은 사업별 공모 안내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원 사업에 대한 상세 설명을 위해 2월 17일 오후 2시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강당에서 통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설명회 사전 등록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사전 등록 없이도 현장에서 참석 가능하다.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선정 공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월 17일까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의 석ㆍ박사 고급 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 공고를 시행한다.  

사업은 국가 전략기술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품목인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 유망 신시장 창출을 위해 신설한 사업으로, 올해 3개의 대학원을 선정해 오는 2028년까지 대학당 연 30억원, 총 164억원 수준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향후 6년간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및 인공지능ㆍ소프트웨어 전문 고급인재 약 500명 양성을 목표로 올해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교육을 시작한다. 

사업공고 세부내용은 과기정통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13개 대학 신규 선정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월 20일까지 2023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의 신규 선정을 공고하며, 13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대학의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올해 총 838억원의 규모로 51개 대학을 운영할 계획으로, 일반트랙 45개, 특화트랙 6개 대학을 지원하며, 이 중 일반트랙 11개, 특화트랙 2개 등 총 13개의 대학을 신규로 선정할 예정이다. 

일반트랙은 소프트웨어 학과 입학정원 100명 이상이며, 소프트웨어 학과의 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이 지원 가능하며, 선정시 매년 20억원(1차년도 9.5억원)이 지원된다.

특화트랙은 재학생 수 1만명 미만인 중소대학만 지원할 수 있으며, 일반트랙과 달리 소프트웨어학과 정원 및 대학원 운영 등의 자격 조건이 없으며, 선정시 연간 10억원(1차년도 4.75억원)을 지원한다. 

지역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확산을 위해 13개 대학의 신규 선정 평가 시 수도권 이외의 지역 및 미선정 지역의 대학이 참여할 경우 각각 가점 2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2023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에 대한 신청양식 등 세부내용은 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누리집에서 추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