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제4354주년 개천절을 맞이하여 10월 3일(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한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축식 주제는 ‘세상을 이롭게 대한을 새롭게’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으로 인류 공동체를 지향하며 전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워질 대한이 되자는 뜻을 담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월 3일(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KTV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월 3일(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KTV 갈무리]

 백승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경축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김인걸 국사편찬위원장의 개국기원 소개,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축사, 주제영상,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축식에는 의인 세 명이 참석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을 공중에서 진압한 산림청 공중진화대 라상훈 팀장, 추락하는 승용차를 보고 바다로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이광원 사장,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을 응급조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최수민 학생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축사에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늘 이 자리에 재난의 현장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 세 분을 특별히 모셨다”며 일일이 소개하고 “이분들이 보여주신 참된 용기와 이웃사랑의 정신이야말로, 국조 단군께서 꿈꾸셨던 이로운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제 영상에서는 일상 속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시민영웅을 소개했다. 

40여 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발 봉사 중인 ‘제물포 가위손 이발사’ 김충제 씨, 전국 주요도로의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하여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한 윤석덕 씨, 경남 거제의 한 항구에서 바다에 빠진 3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한 김하수 씨, 강원도 한 리조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신경동 씨가 주인공이다.

2020년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그룹 라포엠이 개천의 의미와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경축공연이 이어졌다. 라포엠은 '광야'(시 이육사, 작곡 손민혜, 편곡 안희도)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역사어린이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개천절 노래 제창을 하고, 현정회 이건봉 이사장과 의인 라상훈, 이광원, 최수민 씨가 홍익인간의 의미와 희망을 담아 전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