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단기4355년 제4354주년 개천절을 맞이하여 개천절의 의미와 홍익인간 정신과 한국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국이 한국인답게' “열린 마음 하나된 대한민국” 경축 행사를 10월 3일 개최했다. 

이날 오전 개최된 국학원 기념행사는 풍류도예술단의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국학원의 국학활동 경과보고, 각계각층의 축사와 축전 소개, 국학원 설립자 ‘개천메시지’, 개천 대천제 봉행, 축하공연 개천축제 율려 한마당, 개천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국학원 유튜브로 중계되었다.  

국학원이 개천절을 맞아 10월 3일 개최한 “열린 마음 하나된 대한민국” 경축 행사 참가자들이 광화문 거리퍼레이드를 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국학원이 개천절을 맞아 10월 3일 개최한 “열린 마음 하나된 대한민국” 경축 행사 참가자들이 광화문 거리퍼레이드를 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개천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대국이다. 민주주의의 꽃이고, 한류문화의 중심지이다”며 “이제, 우리는 평화 통일의 역사적 과제와 ‘공생’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선택 기준은 지금 이것이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한 일인가, 아닌가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열린 마음과 희망, 그리고 상생의 의지이다”라면서 “인성과 영성, 신성을 회복하여 대한민국의 화해와 통합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지구의 평화와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국학원은 서울국학원 주관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보신각까지 개천절 경축 퍼레이드와 보신각 타종식을 거행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이 참가하여  광화문 북측 광장을 출발하여 보신각까지 거리퍼레이드를 하며 우리나라 최고 국경일인 개천절의 중요함을 알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개천절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다.  

개천절을 맞아 10월 3일 보신각에서 각계인사들이 개천절 경축 타종을 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개천절을 맞아 10월 3일 보신각에서 각계인사들이 개천절 경축 타종을 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참가자들은 활짝 웃는 얼굴의 단군할아버지, 화랑과 선녀로 각각 분장하여 개천절을 경축했다. 한국으로 명상여행을 온 외국인 100여명도 퍼레이드에 참가하여 한국의 개천절을 경축했다.  

거리퍼레이드 후 12시 정각 보신각에서는 12번의 타종 행사를 했다. 단기 4355년 개천절을 경축하고 국민대화합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나은 국학원장 등 각계인사들이 타종했다. 

 타종식 후 권나은 국학원장은 "홍익정신은 나만 잘 살고, 우리나라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잘 사는 공생의 세상을 원하는 것이다. 천지인 정신이 바로 인간과 자연이 하나임을 아는 것이고, 인간과 자연 즉 지구와 함께 공생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며 "인류는 개인과 집단, 국가와 민족의 그릇된 이기심으로 수많은 전쟁과 환경파괴를 일삼았고, 이대로 계속 간다면 지구와 인류는 공멸하게 된다. 지구와 인류가 공멸에서 공생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인성회복이고,  환경회복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전 세계인들이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최우선의 가치와 기준이 바로 공생이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공멸할 것인가? 공생할 것인가?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위기와 지구의 위기는 모두 하나이다. 이기심으로 공생이 아닌 공멸의 방향으로 움직였던 잘못된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 사회 전반을 공생의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천절은 한민족공동체 생일날로서, 광복절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런데도 개천절 행사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또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국조(國祖) 단군성전은 겨우 16평(53㎡)에 불과하다. 그만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민족 정체성에 무관심하다는 얘기다.”며 “현재 남북이 공유할 수 있는 민족정신이라면 첫째가 단군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일 것이다.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하라’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지금도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이며 오늘날 유엔의 세계 시민의식과 통하는 훌륭한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광역시ㆍ도 국학원별로 지역에 맞게 각각 개천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