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인돌 유형

(1) 금산군 제원면 대산리 천황산 산봉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대산리 천황산 산봉에서 자연바위(神岩)를 제단으로 산제를 지낸다. 산제는 자연암으로 된 바위에서 행하며 호랑이가 와서 앉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제일은 음력 1월 2일, 음력 10월 2일 연 2회이다. 천황산 산봉에서 산제를 정성 들여 잘 지내면 1년 내내 마을이 평안하다고 여긴다.

(2) 담양군 용면 용치리 네거리마을 산제당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치리 네거리마을 산제당은 뒷산 산정 서남향으로 높이 15척, 둘레 20척인 바위 아래 제단을 마련한 곳으로 산신에게 제를 모신다. 제일은 음력 1월 14일이다. 제일 5일 전부터 목욕하고 부정을 멀리한다.

(3) 괴산군 청천면 거안리 산제당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거안리 산제당은 동리 뒷산 중턱에 높이 5m 정도의 큰 바위가 있는 곳으로 산신에 대해 제의를 모신다. 제일은 매년 음력 1월 14일이다.

금성면 성내리 봉명암(서낭바위) [사진 최수민]
금성면 성내리 봉명암(서낭바위) [사진 최수민]

 (4) 신흥리 서낭바위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신흥리 사곡동 마을 초입 경작지 사이에 위치한 서낭바위는 약간 기울어진 마름모꼴 자연석으로 가로 240㎝, 높이 260㎝이다. 서낭바위 앞에는 시멘트로 만든 낮은 제단이 있으며, 주변으로는 반원형의 돌담장이 둘러져 있다. 서낭바위에는 제사를 지낼 때 사용했던 한지를 꽂은 금줄이 둘러져 있다. 서낭바위에서 지내는 제사를 서낭제사라고 하며 매년 정월 16일 자시에 제를 지낸다.

(5) 금성면 성내리 봉명암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성내마을 앞 봉명암은 서낭바위로도 부르는데 매년 음력 1월 2일에 마을을 지켜 주는 서낭신에게 무병장수와 풍년을 빌며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지낸다. 1987년 이전에는 마을제를 음력 1월 14일에 지냈으나, 1987년 이후에는 음력 1월 2일에 지내고 있다. 성내마을과 곰바위 마을이 있어 산신제는 두 마을이 함께 지내고 서낭제는 봉명암에서 지냈다. 현재 산신제는 지내지 않고 봉명암에서 서낭제만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