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10월 3일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은 더욱 새롭게, 세상을 더욱 이롭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거행한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겨레가 유구한 역사를 통해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온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야 할 때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국민과 몇 가지 다짐한다”며 국제사회와의 연대, 경제의 재도약, 상생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지금까지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다”며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촌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인 경제체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바이오산업 등 핵심 전략산업 집중 육성 △인재 양성을 통해 경제안보와 미래 먹거리를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는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재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메우고, 복지시스템을 혁신해나가겠다”면서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새 출발기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민의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빛나는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의 시민과 함께, 자유와 평화, 번영을 나눌 것이다”며 “우리가 가진 유구한 역사, 강인한 민족정신,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