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 상주단체 ‘사단법인 공명’과 <마당에서 놀자>를 오는 9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이틀간 다섯 차례 선보인다.

공명은 지난 7월과 8월 <강과 사람들>,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에 이어 오는 9월 <마당에서 놀자>로 시민들을 만난다. 출연 월드뮤직그룹 공명(강선일, 송경근, 박승원, 임용주).

월드뮤직그룹 공명.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월드뮤직그룹 공명. [사진 서울돈화문국악당]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공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공명이 25년간 활동해오며 선보였던 곡 중 대중들이 가장 사랑해준 곡들을 골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그동안 공명이 걸어온 길과 앞날을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당에서 놀자>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음악 이야기와 연주가 있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관객들과의 대화로 공연이 진행된다. 대나무를 소재로 한 공명의 창작 악기 창작 음악으로 꾸며지는 <공명유희> 외에도 <보물섬>, <통해야>, <워커바웃>, <위드씨> 등 공명의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앙금, 대금, 소금 등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 국악기, 호주 민속악기, 공명의 창작악기에 대한 소개와 악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보물섬>은 잔잔한 굿거리로 시작해 후반의 빨라지는 타악의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으로 마무리 짓는다. 보물섬은 전통 장단에 소프라노, 알토 리코더의 이국적인 선율을 얹고 장구, 북, 징, 바라, 목탄, 공, 심벌 등 여러 타악기를 사용하여 전통음악의 전형적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음악이다.

[포스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포스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통해야>는 서로 통하자는 공명의 염원이 담긴 곡으로 서로서로 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워커바웃>는 호주 원주민들의 성인식이다. 17세가 되면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 살아남는 성인식을 거친다. 보통은 기약 없는 여행을 의미한다.

<해바라기>는 소금과 기타 그리고 까혼, 젬베, 트라이앵글, 에그 쉐이크, 탬버린과 같은 간단한 타악기로 구성되었으며 해바라기와 같은 밝고 아름다운 곡이다.

<놀자>는 전통 선율인 능계 가락을 공명만의 느낌으로 표현한 신명나는 곡이다.

<위드씨>는 기타와 소금, 장구, 북 등의 전통악기와 구음을 사용하여 빠르게 움직이는 이 사회에서 바다로 떠나 바다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아리랑>은 공명의 감성으로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으로, 국악기와 세계 민속악기가 잘 어우러져 하모니를 만들고 관객과 함께 노래하는 연주곡이다.공명은 2022년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이다. 1997년 데뷔 이래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다양하고 흥겨운 리듬을 더하여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공명의 독특한 음악은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과 아트마켓에 초청받아 색다른 음악 세계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호평받아 왔다.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차례의 해외 공연으로 한국 음악의 오늘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그룹으로 오늘날까지 60여 개국 200여 회의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마당에서 놀자>는 전석 무료로 별도의 예매 없이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에서 관람 가능하다. 공연 시간은 토요일 오후 1시, 4시,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