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들과 역귀성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시내 문화시설에서는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는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가위 한마당’,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추석 놀음’, 시민청에서 ‘추석 놀이마당’ 등 추석 특별행사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5일(화)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박물관 광장에서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황해도 평산 소 놀음 굿’, ‘도전! 가족 골든벨’, ‘보름달 저글링 공연’, ‘버블 마술쇼’가 연이어 진행되며, 로비에서는 탈북 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북한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상모돌리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 8종과 먹거리 체험, 탈 만들기, 다도 체험 등 온 가족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민속공연 [사진=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 민속공연 [사진=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같은 날, 추석 특별행사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가 펼쳐져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체험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 문양을 탁본과 목판 인쇄를 통해 체험할 수 있고, 풍납토성 전사벽을 배경으로 백제 왕족과 군사가 되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딱지치기, 콩주머니 던지기 등 전통놀이 3종과 야외 광장에서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목판인쇄체험 [사진=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목판인쇄체험 [사진=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22일(토)에서 25일(화)까지 4일간, 잊혀가는 추석 전통 세시풍속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의 장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개최한다. 우리 민족이 추석 명절에 즐겨왔던 추석맞이 천신굿, 거북놀이 등을 시민들과 함께 재현하고 민속 장터, 지역별 추석 음식 만들기, 명절 대표 음식 ‘전’ 페스티벌, 전통 국악공연 등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추석 풍속을 만날 수 있다.

9월 22일(토)에는 기존에 운영되던 1890 남산골 야시장이 ‘남산골 추석장터’로 운영되어 명절 음식과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다. 9월 23일(일)에는 추석장터와 함께 전통가옥 안에서 추석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황해도 만신 이해경의 추석맞이 천신굿, 한해의 풍작과 마을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북놀이, 풍물패가 함께하는 봉천동 길놀이 그리고 저녁에는 강강술래가 펼쳐진다. 9월 25일(화)에는 명절 마지막 날을 함께 즐기며 추석 음식을 나누어 먹는 ‘전 페스티벌’과 젊은 국악인들의 공연이 개최된다.

남산골한옥마을 추석행사 [사진=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 추석행사 [사진=서울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당일인 24일(월),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서 우리 떡 연구가와 함께 떡메치기를 체험하고, 단청 모양 컵 받침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경기소리 그룹 ‘이령’의 특별공연 ‘한가위 달빛 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풍년가, 신고산타령 등 신명 나는 민요와 살풀이춤 등 한국무용이 함께 하는 고품격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체험행사 [사진=서울시]
서울돈화문국악당 체험행사 [사진=서울시]

서울시민청에서도 ‘시민청 추석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9월 22일(토), 25일(화)~26일(수) 3일간 시민청 예술가들의 ‘활력 콘서트’와 윷놀이, 투호던지기, 팽이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정 및 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서양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도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많은 시민분이 문화예술과 함께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