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6세인 김창호씨는 요즘 지구시민운동을 열심히 한다. 지구시민운동연합광주전남지부가 매월 한 번씩 하는 광주천살리기운동에 그는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지난 4월에 광주천에 무궁화나무를 심고, 5월에는 잘 자라고 있는지 가서 잡초를 제거하고 돌보았다. EM흙공을 만들기도 하고 EM비누를 만들기도 한다. 또 지구시민교육을 할 때는 보조강사로 참여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까지 지구시민운동연합광주전남지부 북구지회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광주시 문화동이 주관하는 독거노인대상 돌봄지기사업에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북구지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웃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두유 전달하기' '안부 전화하기' '반찬 직접 만들어 보기' 등을 동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돌봄봉사단원으로 이웃과 동행하여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지구시민운동에 참여하여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김창호 씨.[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운동에 참여하여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김창호 씨.[사진=김경아 기자]

“지구환경이 오염되어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기에도 힘들게 악화된다고 하니, 나부터 지구환경을 그대로 보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매달 참석합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사회봉사활동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인간이 120세 넘게 산다고 하니 그에 맞게 활동을 해야지요.”
지난 3일 만난 김창호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피노자의 말이 생각났다.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그가 지구시민운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광주에서 은행에 근무할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장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이 좋지 못했다. 그 무렵 서울에서 단월드 뇌교육명상을 하던 여동생이 그에게 뇌교육명상을 권했다. 그는 집 근처 단월드 두암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3개월 후에는 심성교육을 받았다.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점점 건강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심성교육을 받은 후로는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뇌교육명상의 효과를 체험한 그는 이 무렵 평생하기로 결심했다.
“은행원으로 근무할 때는 건강이 안 좋았지요. 장수술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뇌교육명상을 한 후로 건강이 좋아져 감기 한 번 안 걸렸어요.”

은행에서 퇴직한 후 대인관계가 많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도 그는 뇌교육명상을 꾸준히 해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뇌교육명상을 생활체육화한 국학기공강사 교육을 받아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고, 또 선수로 광주시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창호 씨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활동을 120세까지 펼치기 위해 날마다 뇌교육명상을 한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창호 씨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활동을 120세까지 펼치기 위해 날마다 뇌교육명상을 한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렇게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그는 지구시민운동을 접하게 되었고, 지구환경을 살리는 것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에 끌려 지구시민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특히 “‘널리 생명을 이롭게 한다’는 한민족의 홍익정신이 지구시민운동의 바탕에 있다는 점을 알고, 아, 우리에게 위대한 정신이 있구나 하는 자부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13년부터 광주생명의 전화에서 자살예방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실천하는 또 하나의 홍익생활이다.

그는 120세까지 홍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뇌교육명상을 열심히 한다. 일주일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빠지지 않고 센터에 가서 뇌교육명상을 하고, 못 가는 날에는 집에서 BHP명상, 천문명상 등 뇌교육명상을 한다. 뇌교육명상을 창시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저서 ‘나는 120세까지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은 후 몸과 마음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90세까지 살면 장수한다고 하는데 수명 120세가 현실화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꿈이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몸을 관리하여 건강하게 살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그가 이처럼 뇌교육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을 자녀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아버지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가 있으니 가족의 화목이 좋다. 그는 딸 둘은 시집보내고,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산다. 그는 “아내와 함께 뇌교육명상을 하고 싶지만, 아내는 직장에 나가 틈을 내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김창호 씨는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꿈을 갖고 오래 살아야 한다며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창호 씨는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꿈을 갖고 오래 살아야 한다며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요즘 IT교육을 받고 있다. IT실버강사 교육을 받는 다. 스마트폰 활용, 사진 촬영, 동영상 만들기와 같은 교육을 받은 후 노년층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하반기부터는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IT교육을 받고 있어서 누가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해도 연결이 안 되어요. 직장이 없어도 바쁩니다. 하하하.” 낮에 보낸 문자메시지에 그가 밤늦게 답을 한 이유를 알았다.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꿈을 갖고 오래 살아야 한다는 김창호 씨. 그는 뇌교육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며 세상에 도움 되는 일을 찾아 늘 새롭게 도전하며 120세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