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여름, 명상으로 건강 지켜요”
“더워지는 여름, 명상으로 건강 지켜요”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9.06.04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은 명상시대] 12편 남도 광주에서 만난 명상인들

기후변화로 점점 더워지는 남도지역. 이곳에서는 올 여름나기가 두렵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런데 시원한 곳으로 더위를 피해 가는 것보다는 더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뇌교육명상을 하는 사람들이다. 6월 3일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 있는 단월드 진월센터를 찾아 박미경 원장의 안내로 뇌교육명상하는 이들을 만났다.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다는 이날 날씨예보대로 아침 9시인데도 더웠다.

빛고을 광주 명상인들이 3일 호흡에 맞춰 몸을 늘리며 이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빛고을 광주 명상인들이 3일 호흡에 맞춰 몸을 늘리며 이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10시에 뇌교육명상 수련장 문을 여니 회원 네 명이 와서 뇌교육명상 준비로 흥겨운 음악에 맞춰 단전치기를 한다. 뇌교육명상 시간은 10시30분부터 11시40분까지이다. 점점 많은 회원들이 들어와 명상복으로 갈아입고 단전치기에 합류한다. 하나, 둘, 셋, 구령소리와 함께 단전 두드리는 소리가 우렁차다.

뇌교육명상은 박미경 원장이 직접 했다. 오늘은 몸에 집중하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신을 이완하고 열어주는 수련이다. 먼저 온 몸을 가볍게 흔들어 힘을 빼는 것으로 시작한다. 몸의 긴장을 풀고 의식을 몸에 집중하도록 한다. 어깨를 돌려 견갑골을 풀어주는 것으로 몸을 이완하고 다시 두 손을 크게 벌려 앞뒤로 돌려 몸을 이완한다.

광주 명상회원들이 3일 뇌교육명상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광주 명상회원들이 3일 뇌교육명상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박 원장은 다시 온 몸을 가볍게 흔들어 힘을 빼도록 한다. 그리고 웃음을 강조한다. “소리내어 웃어요. 얼굴이 환해지도록 스~마~일.” 하하하! 하하하! 뇌교육명상에 집중한 회원들이 곧바로 웃는다.

박 원장은 회원들이 가슴을 활짝 열도록 활쏘기 자세를 하도록 했다. “가슴이 자극되도록 최대한 활을 당겨줍니다. 힘을 쓰는 만큼 가슴이 풀려요.” 자세를 낮춰 기마자세로 두 손을 뻗은 후 왼손, 오른손으로 기운을 느끼며 활을 당기고 하나둘셋넷 다섯에 활을 쏜다. 휴우~. 회원들의 가슴이 열린다.

가슴에 이어 허리를 이완한다. 선 채로 먼저 두 손을 깍지 끼고 머리 위로 올려서 좌우로 굽혀 겨드랑이, 옆구리는 자극한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점점 많이 굽혀 온몸을 자극한다. 호흡과 함께 동작을 하여 의식이 몸에 집중되도록 한다. 그대로 앞으로 90도 숙여 좌우로 허리를 흔들어주니 허리가 이완된다. 두 손을 멀리 뻗을수록 자극이 강해진다. 박 원장은 회원들에게 오금을 펴고 허리를 뽑아주라고 한다. 이어 허리를 굽히고 두 손을 바닥에 대고 무릎을 펴서 허리를 자극한다. 더 나아가 두 발 발가락을 들어 바닥에서 떨어지게 한다. 몇몇 회원들의 다리가 떨린다. 경쾌한 음악이 흐른다.
“이제 자리에 앉으세요. 발바닥을 앞으로 모아 서로 붙이고 무릎을 상하로 흔들어줍니다.”

3일 빛고을 광주 명상인들이 기체조로 고관절과 허리를 이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3일 빛고을 광주 명상인들이 기체조로 고관절과 허리를 이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회원들은 편안하게 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아 무릎을 흔든다. 기자가 그때로 따라해 보니 허리가 쭉 펴지고 고관절, 골반이 자극된다. 이어 1분간 발끝치기를 하고 발을 완전히 펴고 손가락으로 발가락을 잡고 허리를 굽혀 눌러주는 장근술을 한다. 오금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니 오래하면 힘들어진다. 돌아다니며 회원들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던 박 원장은 “웃어요. 아파도 웃어요”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몸의 소리’를 느껴보라고 한다. 몸의 소리! 몸에 온전히 집중해야 느낄 수 있다. 다시 양 발을 넓게 벌리고 회음부를 회전하여 자극하고 두 손을 깍지 끼어 머리 뒤로 올리고 좌우로 굽혀 옆구리를 자극한다. 평상시에 거의 쓰지 않은 근육을 자극해 풀어준다. 그대로 앉은 채로 장운동을 한다.
“가슴이 움직이지 않게 허리를 세우고 몸을 비운다는 느낌으로 깊이 내쉬세요. 장운동을 하면 숨이 깊어집니다.” 박 원장은 회원들이 허리를 바르게 세우도록 자세를 잡아준다. 회원들은 손을 가슴과 배에 대고 장운동을 100회 한다. 온 몸이 이완된 회원들의 얼굴이 환하다.

“이제 BHP명상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각자 머리에서 힐링포인트를 찾으세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힐링을 하고 그 느낌을 타고 몸으로 들어갑니다. 울컥 나오는 감정은 숨을 내쉬면서 내보내세요.”

광주 명상 회원들은 3일 BHP명상으로 각자 스스로 힐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광주 명상 회원들은 3일 BHP명상으로 각자 스스로 힐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반가부좌를 한 회원들이 각자 손으로 머리에서 힐링포인트를 찾아 자극을 주어 자가힐링을 한다. 숨을 내쉬는 회원들의 얼굴이 편안하다.

BHP명상에 이어 천문명상을 한다. 머리끝에 있는 백회인 천문(天門)에 힐링라이프를 올려놓고 백회에 집중하며 호흡을 한다. 백회에 무게감 있는 물체를 올려놓으면 누구나 백회에 의식을 집중할 수 있다. 지금, 여기,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BHP명상을 마무리하면서 박 원장은 말했다. “이렇게 뇌교육명상을 하니 전혀 덥지가 않지요. 더울수록 뇌교육명상으로 여러분처럼 내 건강을 내가 챙겨야 합니다. 오늘, 건강하고 행복하시지요. 내가 건강하고 행복한 만큼 다른 사람도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지요. 내 가족, 우리나라, 지구, 세상의 모든 생명을 향해 ‘사랑한다’한다고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여기저기서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한꺼번에 들린다. 수련장에서 세상으로 따뜻한 사랑의 기운이 넘쳤다.

광주 명상회원들이 3일 천문명상을 하며 백회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광주 명상회원들이 3일 천문명상을 하며 백회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뇌교육명상을 지도한 박 원장은 “회원들이 모두 집중을 잘했다. 어려운 동작도 열심히 해서 몸이 잘 이완된 것 같다.”고 말했다.
1998년에 중학교 3학년 때 뇌교육명상을 알게 되었다는 박규석(36) 회원은 “평소에 저녁에 하는데 오늘은 오전에 해서 몸이 더 가볍고 활기가 생긴다. 천문명상을 할 때 머리에 느끼는 무게감으로 의식이 집중되었다. 내 몸 상태를 느끼며 바로잡았다. 오늘 덥다고 하는데, 전혀 덥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 명상회원들이 3일 뇌교육명상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광주 명상회원들이 3일 뇌교육명상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3년째 뇌교육명상을 하는 신효숙(62)회원은 “뇌교육명상을 하기 전에 몸이 많이 아팠다. 옆 건물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다녔다. 그 무렵 병원에서 신체 나이가 75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50대라고 한다. 오늘 뇌교육명상을 하니 발끝까지 몸이 가벼워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경미 (54)회원은 “3개월째 뇌교육명상을 하는데, 건강이 좋아져 일주일 내내 나오려고 한다.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밝아졌다. 뇌교육명상을 하고 나면 항상 좋은데 오늘은 원장님이 직접 지도하여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규석, 신효숙, 오성열, 이경미 명상 회원. [사진=김경아 기자]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규석, 신효숙, 오성열, 이경미 명상 회원. [사진=김경아 기자]

오성열(52) 회원은 “명상을 좋아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뇌교육명상을 발견하고 시작했다.”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밝아졌다. 오늘 뇌교육명상 중에 BHP명상이 좋았다. 머리에 힐링포인트를 찾아 누르니 몸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만큼 다른 사람이, 세상이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광주 명상인들. 그들이 바라는 대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 올 것이다. 센터 밖으로 나오니 초여름 햇살에 도로변 나무들이 더욱 푸르다.

13
0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