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의 차가운 눈빛에 상처를 받았다. 나를 싫어하나?”
“이 이야기를 하게 되면 사람들이 나를 비웃겠지?”
“나는 오늘도 폭식을 해버렸어. 정말 한심해”

사회 초년생 J씨는 사무실만 가면 이유 없이 조바심이 나고 불안하다. 그렇게 직장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나면 손도 까딱할 수 없을 만큼 녹초가 되어 바로 침대에 쓰러져 버린다. 하지만 쉽게 잠이 오지 않고 새벽 내내 뒤척인다. 자신의 무너진 자존감과 상처를 위로받고 싶지만 친구들도 다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버거워 보인다. 언제까지 이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데 있어 의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이 스스로 이겨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갈등의 원인을 상황으로 돌리거나,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걸음마를 힘들어하는 아기에게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걸음마를 시키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상황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자존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처음부터 자존감을 상승시키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갖기는 어렵다. 하지만 신체를 단련하고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가지면 자신에게서 갈등의 원인을 찾고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커진다. 

또 무엇보다 ‘힐링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자신을 느끼는 감각을 키우는 훈련을 통해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신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어야 스스로 위로와 힐링이 가능하다.

자신을 느끼는 감각은 주관적인 느낌인 자존심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의 긍정이며,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의미하는데 차이가 있다. 즉 자존감은 부족함, 아픔, 고통, 실패 등의 부정적인 요소도 포용할 수 있는 자기수용능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어려운 역경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이를 이겨내며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번에는 자신을 느끼는 감각을 키우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존감 명상법을 소개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미용감사’ 명상
우울함과 상처는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비난하고 죄의식을 갖는 깊은 무의식에서 비롯된다. 이때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위로해 주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미용감사' 명상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자존감을 높이는 '미용감사' 명상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조용한 장소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잔잔하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준다.
② 눈을 감고 마치 사랑스러운 아기를 두드려 주듯이 가슴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깊게 숨을 내쉰다. 1~2분간 두드려 주면서 멈춘 뒤 양손을 가슴이 대고 나의 심장 박동을 느껴본다. 
③ 심장 박동이 편안해지면 나와 대화를 시작한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미안해.”라고 말해 준다. 쑥스러움이 사라지고 진심이 느껴질 때까지 말해준다.
④ 그 다음에 “용서해줘.”라고 말해 준다. 그리고 “감사해.”라고 말해 준다. 계속해서 “사랑해.”라고 말해 준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잔잔한 기쁨이 일어날 수도 있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 감정이 잦아들 때까지 자신과의 대화를 계속 한다. 자신과의 대화를 마치면 숨을 내쉬면서 가슴을 쓸어주면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