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이후 더해지는 마음가출증후군, 브레인명상으로 회복
휴가 이후 더해지는 마음가출증후군, 브레인명상으로 회복
  • 박성현 기자
  • flying44@naver.com
  • 승인 2019.08.1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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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온 K과장은 일상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칠 자리를 비운 탓에 쏟아지는 업무 때문만은 아니다. 어느 밴드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노래 제목처럼 마음이 허전하고 상실감마저 든다.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반복되는 일상을 탈출하며 새롭게 충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휴가가 오히려 몸과 마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모처럼 주어진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세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았거나, 음주ㆍ폭식ㆍ장거리 운전 등으로 생활리듬이 깨지게 되고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이때 모든 것을 팽개친 채 사라지고 싶어지는 ‘마음가출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에 끌려 다니거나, 가출하려는 마음을 붙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그냥 충분히 휴식하고 수면을 취하면서 깨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온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서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 

휴가 후유증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식사 후 가벼운 산책, 호흡과 명상 등 가벼운 운동이 더 좋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채소, 과일 등의 음식물 섭취를 통해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하면 침체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에는 잃어버린 생체리듬을 회복하고 피로를 해소하여 일상에 빠르게 적응, 복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기체조와 브레인명상법을 소개한다. 

1.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장근술
휴가 이후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려면 우선 기운의 순환을 도와주고 원기를 보충해야 한다. 기운의 순환을 도우려면 기운이 가장 많이 막힌 곳을 푸는 체조를 해야 한다. 

장근술은 운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척추와 척수신경을 풀어주어 장기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신장 기능을 활성화하여 피로회복과 몸의 부종을 완화하는 데 좋다.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시는 분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고 몸의 작은 반동을 주면서 점차적으로 굽히는 정도를 키워준다.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장근술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장근술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① 양손을 무릎 위에 두시고 무릎은 펴 준다. 
    양손을 정강이 위에 두고, 유연한 사람은 발끝을 잡고 숙여주면서 가볍게 반동을 준다. 30초간 반복한다. 
② 다시 호흡과 함께 진행한다. 손을 들어 올리면서 숨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몸에 맞게 숙여준다. 
    자극이 오는 부위를 느껴본다. 3회 반복한다. 
③ 동작이 끝나면 다리에서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느껴본다.

2.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근육통을 풀어주는 접시돌리기
휴가 기간에는 무리한 활동으로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이나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장시간 비행 또는 운전 등을 할 경우에도 목, 어깨, 허리 등에 무리가 가서 근육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근육통이 있다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

접시돌리기는 전신 스트레칭과 근육 단련이 한 번에 가능하며, 몸의 좌우 관절과 근육, 인대를 골고루 풀어주고 강화함으로써 몸에 불필요하게 쌓인 지방을 연소시켜 준다. 또 앞굽이 다리 자세를 유지하면서 몸의 중심을 하체로 두어 코어근육을 강화시켜주고, 좌우 대칭 운동을 통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속도를 천천히 하면서 들숨과 날숨, 그리고 에너지 느낌에 집중하면서 동작을 하면 깊은 명상 체험이 가능하다.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근육통을 풀어주는 접시돌리기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근육통을 풀어주는 접시돌리기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오른발을 45도 앞으로 내민다. 
② 왼손은 등 뒤로하고, 오른손 위에 접시를 올려놓고 돌리듯이 손바닥을 위로 유지하며, 온몸을 사용해 손바닥을 회전시킨다. 
③ 각 관절의 느낌과 당기는 부위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5회 진행한다. 
④ 다리와 손을 바꿔서 5회 진행한다. 
⑤ 동작이 끝나면 다리에서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느껴본다.

3. 마음의 0점 회복, 뇌파진동 명상
불안하고 긴장된 감정 상태인 경우 내면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뇌파진동은 쉽고 단순한 신체적인 움직임을 유도해서 뇌파를 안정시키고, 명상 상태에 이르게 하여 초보자도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도리도리하면서 동작을 반복했다가 점점 자연스러운 리듬에 몸을 맡겨준다. 이때 아랫배 단전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하면, 아랫배를 중심으로 전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되고 몸의 활력이 높아진다. 뇌파진동 명상이 뇌파를 안정시켜 항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는 국제학술저널에 17편의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마음의 0점 회복, 뇌파진동 명상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마음의 0점 회복, 뇌파진동 명상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고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② 처음 시작할 때는 의식적으로 동작을 하다보면 점차 생각이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리듬이 생긴다. 
③ 입은 살짝 벌려서 정체된 에너지를 뱉어준다고 상상한다.  5분 정도 진행한다. 
④ 동작을 천천히 마무리하고 온몸으로 퍼지는 진동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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