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날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다. 가족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따스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서울시내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시내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 및 보신각, 한강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공연, 전시, 체험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보신각 ▲한성백제박물관 ▲시민청 ▲보라매공원 ▲서울대공원으로 나들이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어린이날 음악선물도 기대해도 좋다.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40주년 기념축제 ‘세종아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5개의 공연, 2개의 전시, 1개 야외축제가 열릴 예정이며, 이외에도 다채로운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서울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서울시립미술관은 3월 한 달간 휴관하고 지난 4월 17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을 매개로 봉제, 자수, 직조, 뜨개와 같은 행위를 통해 여성과 사회를 탐구한 ‘씨실과 날실로’ 전시회가 6월 3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도심 속 미술관에서도 가족 나들이에 좋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는 전시장과 복도를 채우는 설치작품들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건물 자체가 미술품이라고 불리는 남서울미술관에서도 오는 20일까지 ‘예술가(없는) 초상’ 전시회를 통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가, 시인, 소설가, 영화감독, 배우 등 예술가의 얼굴을 포착하여 남녀노소에게 흥미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해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혜화동 작은음악회(왼쪽)와 서울역사박물관서 열린 동화구연 공연. 올해에도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서울시]
지난해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혜화동 작은음악회(왼쪽)와 서울역사박물관서 열린 동화구연 공연. 올해에도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서울시]

따스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행사로의 나들이도 추천한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 센터 정원에서는 5월 한 달간 어린이날부터 매주 토요일, ‘2018 혜화동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2018 서울드럼페스티벌’이 25일과 26일 양일간 펼쳐진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는 서울숲 일대에서 서울숲 파크데이 페스티벌까지 열리며 야외활동과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서영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봄나들이의 계절 5월, 온가족이 함께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프로그램마다 시간, 입장료 등이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