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어린이와 동반 가족들이 문화재로 신나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충북 충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전남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노름마치와 부채 들고 연희바람’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과 백성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펼치는 광대 선발전을 주제로 한 전통연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어린이들에게 전통연희에 관한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행사 당일 정오부터 야외 마당 행사장에서 선착순 500명에게는 박물관 소장품이 인쇄된 전통부패를 증정한다.
아울러 어린이날을 포함한 제4회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9일부터 5월 6일 동안 밤 9시 30분까지 야간 특별 관람을 한다. 평일에 박물관 관람이 어려웠던 사람은 이번 연휴를 통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천연 염색 체험, ▲조각보 만들기 체험, ▲특별 영상‘신비한 바닷속 문화재를 찾아서 – 700년 전의 약속’을 상영한다. 그 외에 어린이들에게 발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나도 고고학자! 어린이 발굴 체험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바닷속 보물 찾아 떠나는 신나는 여행’을 개최한다. 행사 장소는 연구소 내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며, 주요 행사로는 시청각실에서 진행하는 ‘오즈를 찾아서’ 연극 공연과 야외광장에서 타투 꾸미기‧모자이크 아트‧비눗방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있다. 이날 연구소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문화재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즐겁고 유익한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