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보는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 비용이 부담된다, 혼자 멀리 나가는 것이 두렵다 등 많은 이유들 때문에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를 포기하곤 한다. 그런 청년들의 두려움과는 거리가 먼 워킹홀리데이의 기회가 생긴다.

서울시와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은 도농일손교류 확대 및 일손뱅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워킹홀리데이를 실시해 청년에게 농촌의 삶과 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워킹홀리데이는 제주도 소재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뿐 아니라 친환경 영농조합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진행된다.

농촌지향적인 청년이나 도시의 대안적 삶을 경험하기 원하는 서울시 청년그룹의 참여를 통해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상생사업이다. 단기적 농촌체험이 아닌 4주간의 장기체류를 통해 지역민들과의 긴밀한 소통 뿐 아니라 지역 문화와 농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거점을 갖고 활동하는 만 18세~39세 청년단체 또는 팀을 구성하여 그룹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수)까지 신청 가능하다. 활동 일정은 6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총 3회 추진되며 활동기간 동안 마을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유형은 농부살이형과 마을살이형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단순농가작업과 함께 마을축제 행사지원 등 지역농가가 희망하고 청년 수요에 맞는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참가비는 인당 3만원으로 교육비,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별 업무 난이도에 따라 4만원에서 10만원의 일급이 차등되어 지급된다.

청년들이 인생의 방향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벤자민갭이어에 재학 중인 허성민(20) 군은 “국외로 나가게 되면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제주도처럼 국내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된다면 경제적인 측면과 언어 면에서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