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만9~24세) 가운데 우울감과 절망감을 느꼈다는 비율은 4명 중 1명꼴이고, 평상 시 스트레스를 느꼈다는 중고등학생도 37.2%에 이른다. 청소년의 우울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업과 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고,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5월 청소년·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부모-자녀 관계회복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228개소가 운영되며 지역 내 청소년에 상담, 긴급구조, 자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부모-자녀 관계회복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서울청소년상담복지센터 누리집 화면 캡쳐].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부모-자녀 관계회복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서울청소년상담복지센터 누리집 화면 캡쳐].

이번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의 심리검사 및 상담 ▲비행 및 학교폭력 등 문제행동자녀를 둔 부모 대상 교육 ▲자녀 강점 발견 ▲자녀의 스마트폰중독 예방 ▲부모의 자기성장 등 부모 또는 부모와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며 갈등해소와 관계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양철수 여성가족부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부모와 자녀 간 대화법 등 청소년기 자녀를 효과적으로 지도하고 화목한 가족관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은 “보통 가정에서는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음으로 소통하지 않고 서로의 요구만을 내세우는 대화 위주로 되기 쉽고 그러다보면 오해와 감정이 쌓이고 부모도 자녀도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들이 많다.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과 관계 지원은 필요하며 그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자연스럽게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모 자녀 간에 좀 더 긴밀한 소통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일회성 프로그램에서 지속성 있는 지원을 해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5월 ‘부모-자녀 관계회복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한다면,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청소년상담채널1388’(전화, 문자, 사이버)로 문의해 세부 안내를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