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서울학습관 학생들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상계동 주공5단지 아파트 경로당에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경로당으로 모였다.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반갑게 대화를 나누며 어색함을 깨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반갑게 대화를 나누며 어색함을 깨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학생들은 어르신들과 마주 앉아 자기소개를 하며 어색함을 깨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 이후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밝고 따뜻해졌다. 이후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손을 마사지해드리며 더욱 깊은 정을 터갔다. 어르신들도 학생들의 손을 어루만져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 해냈다. 비록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색함은 뒤로한 채 끝나갈 때 즈음에는 서로 안아주며 짧은 시간동안 쌓인 정을 표출했다.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손 마사지를 해드리고 있다.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사진=김민석 기자]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손 마사지를 해드리고 있다.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사진=김민석 기자]

유서영(18) 양은 “할머니들과 만나 뵙고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는 것이 처음이라 부끄럽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소통하니 따스한 정이 느껴졌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만나 뵙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순자(85) 어르신은 “손주들도 크면서 학교에 가기 시작하니까 손 마사지를 받을 일이 없었는데 학생들이 와서 마사지도 해주니 손주들 생각이 많이 났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벅찬 감동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