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6월 25일 개막하면서 수원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지역에 미술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 오는 6월 29일(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SCC)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국내 정상급 갤러리 104곳이 참여해 작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규모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한국화랑협회와 (재)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수원을 무대로 선보이는 지역 기반 프로젝트다.
한국화랑협회 회원 총 104개 갤러리와 6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신진 작가들의 신작부터 중견 및 블루칩 작가들의 대표작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현대미술이 소개된다. 특히, 젊은 감각의 이머징 작가들이 다수 참여하여 참신한 시도와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일반 관람객과 컬렉터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25일 오전 11시, 개막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을 비롯해 이선엽 AFW PARTNERS 대표이사, 이국진 화랑미술제 in 수원 조직위원장,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페어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흐린 날씨에도 26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VIP 및 프레스 오프닝에는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 내에서는 다양한 관람객의 활발한 관심이 이어지며, 수원이라는 지역이 가진 미술 시장의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홍승태, 박보선, 장수익, 이영지 등 이머징 작가들의 신작이 신도시 광교를 중심으로 한 젊은 컬렉터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선화랑의 강유진, 갤러리그림손의 채성필, 나인갤러리의 우병출, 갤러리 명의 배준성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 역시 지난 4월 화랑미술제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021갤러리의 류재하, 샘터화랑의 김창열, 박서보, 갤러리전의 정길영, 이화익갤러리의 안두진 등 중견 및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도 깊은 예술성과 울림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3층 컨벤션홀에서도 다채로운 기획과 큐레이션이 펼쳐지며 학고재의 정수영, 지근욱, 갤러리초이의 정지용, 갤러리밈의 만욱,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권소진 등 개성 있는 작가들의 작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수원의 대표 커피 브랜드인 ‘정지영커피로스터즈’가 F&B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문장 아트페어’와 연계한 문화도시 수원 특별전 <수문장: 당신의 풍경, 당신의 취향>이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동시 진행된다.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3층 컨벤션홀의 키즈 아트살롱 <그림아 놀자> 부스에서는 ‘달항아리가 머문 책장’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에 탄생한 전통 도자기 ‘달항아리’를 오마주하여 달항아리를 손으로 직접 빚어 보고, 달항아리를 담은 나만의 미니 책가도를 완성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키즈 프로그램을 비롯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는 개막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 입장 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는 3층 컨벤션홀 토크라운지에서 토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의 도슨트 프로그램은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작품 너머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색채 속 감정을 함께 읽어내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별 최대 15명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며 개막일 첫날 총 5회 진행된 도슨트 프로그램이 개막 전날 모두 마감되었다.
이날 4,70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