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다브 작가의 '위대한 개츠비' 그래피티 작업  [사진 김경아 기자]
레오다브 작가의 '위대한 개츠비' 그래피티 작업  [사진 김경아 기자]

K현대미술관(서울 강남구 선릉로 807)에서는 6월 30일(일)까지 《위대한 개츠비》展을 개최한다. 

1925년 출판된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해마다 30만부 씩 팔리는 스테디셀러이자 미국대학위원회(The College Board) 추천 필독서이다. 영화, 뮤지컬, 연극 등의 다양한 문화 예술 매체로 제작되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 스콧 피츠제럴드의 서재를 재해석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 스콧 피츠제럴드의 서재를 재해석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데이지의 방을 표현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데이지의 방을 표현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1920년대 미국을 표현하는 재즈 시대를 재해석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1920년대 미국을 표현하는 재즈 시대를 재해석한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인 1920년대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번영 속에서 소비와 유행이 활성화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정신적 빈곤에 빠진 사람들이 섹스, 춤, 재즈 등의 향락을 탐닉하였던 시기였다. 이처럼 1920년대 미국의 시대적 상황은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만족을 감각적 쾌락에서 찾으며 물질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2020년대 한국 사회와 유사하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간다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들의 마음은 팍팍하고 메마르고 불안함으로 가득하다. 불안정한 시대에서 일상의 억눌림을 안고 살며 느끼는 정서적 빈곤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인류가 겪는 보편적인 것이다.

황원규, '비움', 2023, 스테인리스 환봉, 19x17x58cm [사진 김경아 기자]
황원규, '비움', 2023, 스테인리스 환봉, 19x17x58cm [사진 김경아 기자]
도용구, '자의적 우주'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도용구, '자의적 우주'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K현대미술관에서는 6월 30일(일)까지 《위대한 개츠비》展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K현대미술관에서는 6월 30일(일)까지 《위대한 개츠비》展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오늘날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낭만’이다.  본 전시는 상이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국내외 현대 예술 작가를 통해 《위대한 개츠비》만의 특별한 의미들을 전한다. 다양한 현대 예술적인 매체들이 동원되어 관람객은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더불어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잊고 있던 낭만이 다시 삶에 가득해질 때, 비로소 일상은 조금 더 평안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나선진, '판도라의 상자', 2023, 디지털미디어 [사진 김경아 기자]
나선진, '판도라의 상자', 2023, 디지털미디어 [사진 김경아 기자]
키안 키아반, (작품 왼쪽) 'Floater', 디지털미디어 (작품 오른쪽) 'Wisdom', 디지털미디어 [사진 김경아 기자]
키안 키아반, (작품 왼쪽) 'Floater', 디지털미디어 (작품 오른쪽) 'Wisdom', 디지털미디어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