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바톤은 2월 17일(토)까지 빈우혁 개인전 《멧돼지 사냥(Die Eberjagd)》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은 2월 17일(토)까지 빈우혁 개인전 《멧돼지 사냥(Die Eberjagd)》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Cliff face, 2023, charcoal and oil pastel on paper, 118x152cm, 133.3x167.5x4.5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Cliff face, 2023, charcoal and oil pastel on paper, 118x152cm, 133.3x167.5x4.5cm framed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바톤(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16)은 2월 17일(토)까지 빈우혁 개인전 《멧돼지 사냥(Die Eberjagd)》을 개최한다. 

빈우혁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를 바탕으로 풍경화를 그리는 서양화가로, 베를린으로 이주한 이후 즐겨찾던 공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시리즈로 선보여 왔다. 

작가는 삶의 버거움을 덜어내고, 번민으로 가득 찬 내면을 치유하고자 산책을 하기 시작했고, 그 횟수가 거듭되면서 자연이라는 대상 자체에 매료되었다. 이후 빈우혁은 습관적으로 숲을 찾고 사색하며 화폭에 옮기기 시작했다. 

Moss, 2023, oil on linen, 80x95cm [사진 김경아 기자]
Moss, 2023, oil on linen, 80x95cm [사진 김경아 기자]
Moss, 2023, oil on linen, 80x95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Moss, 2023, oil on linen, 80x95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 제목인 《멧돼지 사냥(Die Eberjagd)》은 티어가르텐 공원에 위치한 동상을 49장의 드로잉으로 결합하여 묘사한 작품이다. 작가가 석회화 건염으로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던 시기에도 꾸준히 산책하며 눈여겨보던 동상을 회복기에 접어들며 작품으로 옮긴 것이다. 목탄으로 묘사된 49장의 드로잉들은 벽면을 가득 채우는 대작이다. 작품은 전체 이미지를 보여주면서도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Die Eberjagd, 2022-2023, charcoal on paper, 350x490cm overall, 50x70cm, total 49parts [사진 김경아 기자]
Die Eberjagd, 2022-2023, charcoal on paper, 350x490cm overall, 50x70cm, total 49parts [사진 김경아 기자]
Spectrum, 2023, oil on canvas, 41x45cm [사진 김경아 기자]
Spectrum, 2023, oil on canvas, 41x45cm [사진 김경아 기자]
Spectrum, 2023, oil on canvas, 41x45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Spectrum, 2023, oil on canvas, 41x45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