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 작가는 겹겹이 쌓아 올린 옅은 색의 중첩을 통해 이전 작업보다 한층 더 가볍고 간결해진 풍경을 구현한다. 작가는 그간 서로 다른 시공간의 풍경 이미지를 섬세하게 결합하는 작업을 통해 모노크롬의 새로운 형식을 지속적으로 실험해왔다. 자연과 인공적 풍경의 특징을 각각 곡선과 직선으로 단순화하고 이를 무한히 내려 긋는 붓질의 반복을 통한 수행적 자세로 한 화면에 조화롭게 담아내는 데 몰두했다.

의도치 않은_R04, oil on canvas, 91×91cm, 2021.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휴]
의도치 않은_R04, oil on canvas, 91×91cm, 2021.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휴]

 

김창영 작가가 개인전 ‘역대 길었던 장마’를 6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경기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립이나 갈등적 구도를 배제하고 색의 자연스러운 변화와 율동을 통한 안정미와 균형감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숙련된 층위로 나아감을 보여준다.

의도치 않은_R03, oil on canvas, 91×91cm, 2021.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휴]
의도치 않은_R03, oil on canvas, 91×91cm, 2021.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휴]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예비전속작가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은 전업 미술 작가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전속작가를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 화랑 및 비영리전시공간에 작가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창영 전시 모습.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휴]
김창영 전시 모습.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휴]

 

김창영 작가는 추계예대 서양학과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어울림미술관, 세종미술관, 아트노이드178 등지의 기획전에 참가했다. 2018년 제7회 종근당예술지상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부터 휴+네트워크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전시개요

- 전 시 명: 역대 길었던 장마

- 참여작가: 김창영

- 기 간: 2021.6.11.-7.15. / 월-금 10:00-18:00

- 장 소: 아트스페이스 휴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111 3층)

- 전시문의: 031-955-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