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명상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9.11.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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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명상시대] 22편 경기도 고양시에서 만난 명상인들

아침마다 뇌교육명상을 하여 하루를 활기차게 보낸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명상인들은 일상을 뇌교육명상으로 시작한다. 고양지역 명상인들이 모여 뇌교육명상을 하는 단월드 화정센터를 11월 5일 찾았다. 매일 오전 30명이 넘는 회원들이 뇌교육명상을 하는 곳이다.

수련장 앞에 ‘수련효과를 높이려면 10분 전 준비수련'이라는 안내문이 눈길을 끌었다. 10분 준비수련을 하면 세 가지 효과가 있다고 알렸다. 즉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뇌의 긴장을 풀어주고, 어깨와 가슴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래서일까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하는 명상시간에 참석하려는 회원들은 훨씬 일찍 와서 곧바로 준비 체조에 들어갔다. 참여하는 회원수에 비례하여 구령소리와 단전치는 소리가 높아갔다.

경기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5일 고양 단월드 화정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기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5일 고양 단월드 화정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전 수련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이미자 화정센터 원장이 지도했다. 이 원장은 가볍게 온 몸을 진동하게 한 후 온몸을 느끼며 어깨를 털어주는 것으로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올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도록 온 몸을 자극하여 운기하고 체온을 높여주어야 한다며 이 원장은 동작을 크게 활기차게 하라고 했다. 몸이 이완하여 몸을 느끼며 외부로 향한 의식을 내부에 집중하게 했다. 곧바로 두 손을 깍지 끼고 경추를 당겨주고 이어 턱을 최대한 밀어 목을 풀어준다.

“목이 풀려야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밝아집니다.”

이어 앞뒤로 어깨돌리기를 열 번씩 반복하여 견갑골을 자극 하고 어깨를 풀어준다. 회원들은 동작을 하면서 몸을 느끼며 몸에 집중한다.

어깨에 이어 가슴풀기에 들어가면서 비로소 회원들은 아~하고 크게 소리를 낸다. 두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아~~~~소리를 내어 가슴에 쌓인 무거운 느낌을 풀어낸다. 20초간 회원들은 가슴이 울리도록 아~~소리를 낸다.

경기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가슴을 두드리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기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가슴을 두드리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동작은 이제 허리 늘려주기로 넘어가서 옆구리 눌러주고 방광경락을 자극하는 동작으로 이어진다. 그러는 사이에도 이 원장은 회원들을 살펴보며 의식을 단전에 두라고 하고 자주 “단전”“단전”을 부른다. 점차 몸이 이완되면서 회원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자세도 쭉쭉 뻗어 나온다. 활쏘기 자세에 들어가자 회원들은 허리를 곧추 세우고 가슴을 활짝 편다. 활쏘기는 한 쪽을 쭉 뻗고 다른 손으로 기운을 끌어당겨 임맥(任脈)을 풀어주는 동작이다.

“기운을 모아서 활을 최대한 당깁니다. 내쉬면서 천천히 활을 내려놓으십니다.”

회원들은 온전히 집중하여 실제 활을 쏘는 것처럼 최대한 끌어당긴다. 내쉬는 숨소리에서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전해진다.

경기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5일 고양 단월드 화정센터에서 다양한 동작으로 온 몸을 이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기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5일 고양 단월드 화정센터에서 다양한 동작으로 온 몸을 이완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다시 허리돌리기를 하여 허리를 자극 하고 허리를 앞으로 밀고 고개를 뒤로 넘겨 앞으로 구부러진 자세를 펴준다. 이어 고관절 풀어주기. 한 발로 서서 발을 돌려 고관절을 자극하는 동작인데 나이든 어르신들은 균형 잡기가 힘들어 잘하지 못하는 기체조이다. 그런데 고양시 명상인들은 균형을 잘 잡으며 고관절 풀어주기를 능숙하게 했다.

이번에는 무릎에 기운주기다. 이 원장은 박수를 힘껏 20번 치라고 말하고는 이어 손을 뜨겁게 비벼 뜨거워진 손으로 무릎에 사랑을 주라고 한다.

“무릎아! 사랑한다라고 말해주세요. 두 손으로 무릎 쓸어주고, 오금도 쓸어주고, 시원하면 아이, 시원하다 말해주세요.”

선 채로 다양한 동작으로 무릎을 펴주고 눌려주고 다시 앉아서 발끝 당기기, 발목 돌리기, 장근술로 발끝까지 자극한다. 온 몸을 이완한 회원들은 이제 뇌파진동명상을 한다. 반가부좌로 앉아 두 손으로 단전을 두드리며 눈을 감고 머리를 가볍게 좌우로 진동한다.

“단전, 단전, 단전에 집중합니다.”

눈을 지그시 감은 회원들은 자신에게 집중하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진동한다.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5일 뇌교육명상으로 활쏘기 자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고양시 뇌교육명상회원들이 5일 뇌교육명상으로 활쏘기 자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파진동을 마친 회원들이 지감(止感)수련을 하며 명상에 들어간다. 이 원장은 손바닥 장심에 집중하라고 한다. 회원들은 손바닥을 마주하여 손을 좌우로 움직인다. 이어 손을 열 듯 가슴을 연다.

“내 가슴, 내 마음이 무엇이 움직이고 있는지, 내 가슴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보세요.”

운기가 된 손으로 이어 BHP힐링명상에 들어간다. 회원들은 머리끝 백회를 중심으로 상하좌우 네 곳을 눌러 힐링포인트를 찾아 지그시 눌러 자극을 준다. 손가락 끝도 눌러준다. BHP힐링명상 후에는 누워서 단전에 기운을 모으는 축기를 한다.

뇌교육명상회원들이 BHP힐링명상으로 머리를 자극하며 스스로 힐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회원들이 BHP힐링명상으로 머리를 자극하며 스스로 힐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두 손 두 발 들고 단전에 집중합니다. 단전에 기운이 모이고 단전이 따뜻해집니다.”
그 상태에서 고개까지 들어 단전에 집중한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도 고개를 들고 축기자세를 거뜬히 한다. 자세를 풀어 누워 호흡을 하며 명상을 한 후 회원들은 마무리로 근력운동을 한다. 발끝치기를 여러 자세로 300회 하고 푸시업 30개로 마무리한다.

박수를 힘껏 쳐서 뜨거워진 손으로 각자 얼굴을 쓸어주며 “환한 내 얼굴, 예쁜 내 얼굴”이라고 한다. 뇌교육명상을 마친 회원들의 얼굴이 정말 그렇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이미자 단월드 고양센터 원장이 회원들의 자세를 잡아주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인 이미자 단월드 고양센터 원장이 회원들의 자세를 잡아주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을 지도한 이미자 원장은 “회원들이 몸에 집중하여 어려운 동작도 열심히 하여 기운을 잘 느낀 것 같다. 회원들이 오전에 이렇게 뇌교육명상을 하면 하루 종일 활기차게 보낸다. 회원들에게는 뇌교육명상이 생활이다. 매일 이렇게 하면 올 겨울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명자(76) 회원은 “20년째 뇌교육명상을 하는데, 너무 좋다. 일주일에 5일을 할 수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도해준다.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도 그곳에서 할 수 있으니 정말 좋다”고 말했다.

뇌교육명상을 마친 고양 뇌교육명상회원들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을 마친 고양 뇌교육명상회원들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박범열(71) 회원은 지난해 3월 6일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개인택시운전을 하는데 항상 피곤하고 과로로 목소리까지 쇠소리가 나기 시작하여 등록을 했다.

그는 “뇌교육명상을 처음 이틀 하니 기침이 멈추고 잠을 제대로 자고 피곤한 게 없어졌다. 몸이 좋아지니 정신도 건강해졌다. 뇌교육을 해서 그런지 부정적인 생각도 없어지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 너무 좋아 일주에 다섯 번 다 나와서 뇌교육명상을 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명자, 임진희, 김현숙, 박범열 뇌교육명상회원. [사진=김경아 기자]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명자, 임진희, 김현숙, 박범열 뇌교육명상회원. [사진=김경아 기자]

임진희(46) 회원은 초등학교 아이를 위해 2년 전 시작했다. 임진희 회원은 “기운을 느끼는 게 신기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일 즐거워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뇌교육명상을 한 후로 아이를 부드럽게 대하고, 남편도 좋게 대하게 되었다. 특히 뇌교육교사를 하는데, 여기서 하는 내용을 아이들에게 적용하면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인다. 뇌교육교사는 뇌교육명상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숙(54) 회원은 “갱년기에 몸도 마음도 힘들 때 골프를 하다 허리를 다쳐 숨을 쉬기 힘들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지금 3년째인데 나도 모르는 행복을 느낀다.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 너무 좋아 일주일에 네 번 나온다. 내가 내 몸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주위에 자신있게 뇌교육명상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뇌교육명상은 일상생활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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