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맥국(貊國) 연구 통해 한국사의 중심 바로 세워야
춘천 중도 맥국(貊國) 연구 통해 한국사의 중심 바로 세워야
  • 문현진 기자
  • moon_pt@naver.com
  • 승인 2019.03.1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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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제188회 국민강좌서 정경희 교수 강연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를 초빙하여 “춘천 중도 맥국(貊國)의 역사적 실체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제188회 국민강좌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B2)에서 개최했다. 

정 교수는 강의 서두에 "춘천 중도 맥국의 실체를 밝히면 중국의 동북공정과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중국은 요서의 요하문명론과 요동의 장백산 문화론을 합쳐 한반도 역사가 중국 은나라 계통의 한 지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이 유적 발굴을 진행하며 딜레마에 빠졌다."고 했다. 

(사)국학원은 12일(화)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를 초빙하여 “춘천 중도 맥국(貊國)의 역사적 실체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제188회 국민강좌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B2)에서 개최했다. [사진=문현진 기자]
(사)국학원은 12일(화)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를 초빙하여 “춘천 중도 맥국(貊國)의 역사적 실체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제188회 국민강좌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B2)에서 개최했다. [사진=문현진 기자]

정 교수는 중국의 딜레마로 "요하에서 요동으로 퍼져나간 문명이라면 요동의 유적과 유물이 연도가 더 늦어야 하는데, 오히려 요동에서 요하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형성된 유물들이 발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점을 "배달국, 단군조선, 고조선의 문화 원형이 요하로 퍼져 나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서, 고조선이 쇠퇴하며 많은 후손들이 흩어졌는데 그중 일부가 한반도로 남하해 현재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중도에 맥국을 세웠고, 그 맥국의 유적과 유물들이 지금 현시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동북공정 논리에 부합한 유적만 공개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조선 문화의 원형을 갖춘 중도 맥국이 증명되면 우리는 확실한 역사적 증거를 갖게 되는 셈이다"  

또한, 그는 "중국 측이 동북아 상고 문화의 중심인 홍산문화를 은나라 계통의 문화이자 예제문화로 설정해 그 본류가 중원이라고 주장하며, 동북아 상고문화 전체를 중국사로 편입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동북아 상고 문화의 주체는 예족과 맥족으로 내용적으로는 선도(仙道)문화 또는 제천문화로 구성된다. 이것이 후대 한민족 고유의 제천문화인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예의 무천 등으로 이어졌고, 맥국도 그러한 역사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이외에도 배달국 웅족과 맥족의 연관성, 맥국과 관련한 기록과 전승, 고조선 시대 대표적인 유적인 지석묘(고인돌)를 소개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중도 맥국문화는 동북아 요서·요동지역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연구는 한반도가 아니라 요서·요동지역, 고조선 문화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지금도 아직 발굴 및 연구되지 못한 것이 많다"며, "한국사의 근간인 맥족·맥국 연구를 통해 한국사의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좌에 참석한 한 시민은 "2004년 8월, 강원도 춘천 중도에 들어설 레고랜드 공사 과정에서 대규모 유물이 발견되어 보존과 개발을 놓고 큰 갈등이 생겼다. 우리 민족사에서 맥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존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189회 국민강좌는 오는 4월 9일(화) 오후 6시 30분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이날 사단법인 국학원 박정배 감사가 '천부경 나라'를 주제로 강연한다. 자세한 사항은 02-722-1785 또는 010-7299-604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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