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사)국학원 장영주 상임고문을 초빙하여 “국학원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2월 12일(화)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B2)에서 제187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장 고문은 강좌를 열며 "국학(國學)은 외래 사상이 들어오기 전 한민족 고유의 철학·문화·역사를 다룬다. 한민족의 오랜 경전인 천부경과 국조(國祖) 단군, 천지인 사상과 홍익인간 정신이 국학의 뿌리이다."며, "2004년 6월 개원한 국학원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복원하고, 오늘의 현실에 맞게 재창조하여, 국민에게 널리 교육하는 학술연구 및 교육기관이다. 특히, 국학이 학문적인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교육·문화 사업 및 활동의 국학운동을 전개해왔다."고 밝혔다.   

(사)국학원은 12일(화) 국학원 장영주 상임고문을 초빙하여 “국학원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B2)에서 제187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사)국학원은 12일(화) 국학원 장영주 상임고문을 초빙하여 “국학원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B2)에서 제187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장 고문은 국학원에 세운 비석을 언급하며, "비석에 새긴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하여'라는 글에 국학원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며,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은 평화를 갈망해 온 우리 민족의 오랜 숙원이다. 우리 민족의 천지인·홍익인간 사상은 온 인류가 가져야 할 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세계 곳곳에서 한 집단이나 국가의 이익을 위해 지구를 이용하고 파괴해 지구의 존립 자체가 위기 속에 있다. 우리는 생존과 공존을 위한 지속가능성 있는 경영을 필요로 하는데 그 경영이 지구경영이다. 지구경영은 고조선시대에 홍익정신을 중심으로 만물을 하나로 아우르며 평화로운 치세를 2096년간 이루어낸 우리 역사 속에 있다. 우리의 강력하고 이로운 평화정신으로 지구경영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홍익정신과 천지인정신에 관해 설명했다. "반만년 전, 한민족의 중심 가치를 이루던 홍익정신과 천지인정신은 나와 민족과 인류는 물론이고 자연, 동·식물 모두 다 잘 살아야 된다는 그야말로 통 큰 사상이다. 분별없는 평화와 드넓은 공존이 특징인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는 오늘날과 같은 지구촌 시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다."

사단법인 국학원 장영주 상임고문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 장영주 상임고문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장 고문은 이러한 정신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생활화·체질화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언어, 의식주 문화, 관혼상제, 세시풍속을 들여다보면 홍익정신이 이미 우리에게 녹아있다. 국학원은 국학포럼과 학술회의 등으로 그러한 것들을 밝혀왔는데, 특히 우리 언어는 깨달음과 수행의 언어라는 것이 흥미롭다."며, 그 예로 '얼'을 들었다. "얼라, 어린이, 어른, 어르신, 얼간이, 얼척 등 얼이 들어간 낱말이 많다. 얼은 영혼이라는 뜻인데 영혼과 육체의 수행을 통해 나와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학원 설립자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의 '스스로 자존감을 찾고 자신감을 세우는 것이 진정한 성장의 시작'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 민족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국학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 앞으로도 국학원은 대한민국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고 훼손된 한민족 정신의 원형을 회복하고 민족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 고문은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과 태극기의 진정한 의미, 선도수련법을 소개했다.   

강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국학원에서 개최한 중국의 동북공정 및 일본의 역사왜곡 저지 서명운동에 참가했었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국학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88회 국민강좌는 오는 3월 12일(화) 오후 6시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이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정경희 교수가 '춘천 중도 맥국(貊國)의 역사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자세한 사항은 02-722-1785 또는 010-7299-604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