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10월 15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195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박석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천문학으로 역사를 읽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 교수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천문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역사연구단체인 (사)대한사랑 이사장을 맡으며 왕성하게 역사연구를 해오고 있다.
 

박석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지난 15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제195회 국민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박석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지난 15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제195회 국민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박석재 교수는 “나라는 광복을 했지만 우리의 역사는 아직 광복을 하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우리의 언어를 교체하고 역사를 왜곡시켰으며, 최종적으로는 민족정신을 소멸하려 했다. 이로 인해 민족말살의 위기를 겪었으며, 식민사학으로 인해 아직까지 역사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진정한 역사광복이란 한국의 역사(Korean History), 한국의 정신(Korean Spirit)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K-History’, ‘K-Spirit’ 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알려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식민사학에 물들지 말고 배달민족의 선민사상, 그리고 우리의 상고사를 서술한 환단고기를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가 이날 언급한 환단고기는 1911년 계연수가 안함로의 ‘삼성기(상)’, 원동중의 ‘삼성기(하)’, 이암의 ‘단군세기’, 범장의 ‘북부여기’, 이맥의 ‘태백일사’  5권의 책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그에 의하면 “환단고기 중 단군세기에는 ‘무진오십년오성취루(戊辰五十年五星聚婁)’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무진 50년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다섯 개의 행성이 모인 현상이다. 이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추적해 본 결과, 실제로 무진 50년인 기원전 1733년에 오성취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만으로 단군조선의 역사가 실제로 있었고, 환단고기 역시 진서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제195회 국민강좌에서 박석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천문학으로 역사를 읽다'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15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제195회 국민강좌에서 박석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천문학으로 역사를 읽다'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뒤이어 박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개천절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군세기에 의하면 ‘개천 1565년 음력 10월 3일, 왕검 단군이 조선을 건국’ 했다고 적혀있다. 여기서 개천은 연호로 거발환 환웅이 기원전 3897년에 태백산 신시에 배달국을 세운 것이 개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근본은 하늘이다. 문제는 우리가 하늘을 잊은 하늘의 자손이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의 선민사상은 인정하고 부러워하면서 우리 배달 민족의 선민사상은 부정하고 등한시하는가? 일제의 식민사관으로부터 광복하려면 반만년이 넘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알려야 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196회 국민강좌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5시 30분에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이날 강좌에는 한자연구 전문가 조옥구 전 명지대학교 민족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언어문자에 담긴 한민족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