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훈정책 가운데 여성과 의병 등 ‘독립유공자 발굴’ 정책을 국민 ‘열 명 중 7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그동안 추진해 온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 정책에 관해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첫 ‘국민 인지도 조사’를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훈정책 가운데 여성과 의병 등 ‘독립유공자 발굴’ 정책을 국민 ‘열 명 중 7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 [사진=김경아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훈정책 가운데 여성과 의병 등 ‘독립유공자 발굴’ 정책을 국민 ‘열 명 중 7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 [사진=김경아 기자]

 

조사결과, 보훈정책 중 ‘여성과 의병에 대한 독립유공자 발굴’을 응답자의 73.5%(매우 잘하고 있다 47.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6.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보통은 22.3%, 부정 평가는 4.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과 의병 독립운동가 1,900여 명을 발굴한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뜻한 보훈 정책 전반에 관해서는 국민의 56.3%(매우 잘하고 있다 24.1%, 대체로 잘하고 있다 32.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보통은 35.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추진하는 보훈정책 전반에 전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평가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훈정책 분야에 관한 국민 관심도 조사결과, 그동안 국가보훈처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독립유공자 발굴과 지원 사업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독립운동자 발굴과 지원 분야’의 세부 사업별 국민 인식을 살펴보면, 여성과 의병 독립운동가 발굴 73.5%를 비롯해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생계 곤란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생활지원금 제도를 응답자의 70.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임시정부기념관 건립과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사업이 69.8%로 뒤를 이었다.

국가유공자의 ‘의료와 복지 분야’ 사업으로는,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를 75.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매우 잘하고 있다 41%, 대체로 잘하고 있다 34.3%)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6개 보훈병원과 민간 위탁 병원을 통한 의료서비스와 ‘18년도에 시행된 참전유공자의 진료비 본인 부담금 감면 혜택 확대(60%→ 90%)도 67.5%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의료와 복지 서비스 분야는 실제 추진 성과에 평가는 높은 반면 관심도는 38%로 낮게 나타났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3년 동안의 보훈정책 추진 성과에 관한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훈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