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8개국 68명 방한
3.1절 맞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8개국 68명 방한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9.02.25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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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올해 3차례 200여명 초청

한말 의병장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이끌다 순국한 허 위(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의병장의 증손녀 허춘화씨(61세)가 오는 2월 27일 한국을 방문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처럼 허 위 의병장의 후손 등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올해 총 3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올해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3·1절과 임시정부수립기념일, 광복절 주간 등 3차례에 걸쳐 총 200여명의 초청하는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라고 2월 25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허 위 의병장의 후손 등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올해 총 3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광복절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만찬.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허 위 의병장의 후손 등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올해 총 3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광복절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만찬. [사진=국가보훈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첫 번째 초청행사는 오는 27일(수)부터 3월 5일(화)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호주, 캐나다, 영국, 브라질 등 8개국 68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초청행사엔 국내외에서 3·1운동에 참여하고 지원한 독립유공자와 외국인 독립유공자, 부부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특별 초청된다. 우선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의병장 허위의 후손이 방한한다. 허위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을 일으켜, 전국 각지의 의병장들과 함께 13도 창의군 편성을 주도, 연합 의병 총 지휘 등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전국 각지에서 3·1운동을 이끈 정문용, 김화영, 노원찬, 강기준, 허응숙, 상훈, 최계립, 황운정, 오현경, 전성걸, 김연군 등의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초청된다. 부부가 함께 독립운동을 한 권도인·이희경 선생의 후손 브루스(손자), 수잔 리(손녀)씨도 방한한다. 또한, 외국인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베델(Ernest T. Bethell, 영국), 에비슨(Oliver R. Avison, 캐나다),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캐나다), 쇼(George L. Shaw, 영국), 톰킨스(Floyd W. Tomkins, 미국)의 후손도 초청된다.

베델 선생은 대한매일신보,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만행을 세계 각국에 알렸다. 에비슨 선생은 세브란스 병원장, 연희전문학교 교장 등을 지내면서 의료교육에 공헌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과 독립운동 지원을 대내·외에 호소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3·1운동의 실상을 증거사진과 함께 대외에 알렸으며, 제암리교회 학살사건, 서대문형무소 등 일제의 만행을 대외에 알렸다. 쇼 선생은 임시정부의 연락사무소 설치, 무기 운반, 군자금 전달, 국내와 임시정부 간 연락 등을 통해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톰킨스 목사는 1919년 4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제1차 한인회의’에서 한국 독립을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서재필과 함께 한국친우회를 설립, 결의안 채택 등 미국 정부와 해외에 한국 독립의 국제여론화를 지원했다.

이번에 방한한 후손들은 2월 28일(목)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독립기념관 관람, DMZ 방문, 전통 문화체험 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비롯해 분단과 화합의 역사, 대한민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일정에 참여한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3월 4일(월) 환송만찬을 주최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후손 초청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영국 출신 독립유공자인 베델 선생의 당시 사진 등 유품을 우리 정부에 기증한 후손(손녀, 수잔 제인 블랙)에게 국가보훈처장의 감사패가 수여된다. 또한, 그간 후손을 찾지 못해 전수하지 못했던 톰킨스 목사의 훈장(건국훈장 애국장, 2015)도 이번에 확인된 후손(증손자, 플로이드 윌리엄스 톰킨스 3세)을 초청, 오는 3월 4일(월) 국가보훈처장 주관 환송만찬 자리에서 전수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후손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는 물론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느낄 뿐 아니라, 전 국민이 독립유공자의 공헌을 함께 기억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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