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발을 위한 온라인 공모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주자는 온라인 공모와 지방보훈관서 추천을 통해 총 2019명을 선발한다. 이번 온라인 국민주자 공모 결과는 국가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와 독립의 횃불 페이스북(www.facebook.com/again1919)에 공지했으며, 추후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위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발 온라인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이미지=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위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발 온라인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이미지=국가보훈처]

특히, 이번 온라인 공모에서는 전국에서 특별하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국민들이 신청ㆍ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주자 온라인 공모는 신청동기의 적극성과 연관성, 참신성 정도 등과 희망지역을 고려해 선발됐고, 지방보훈관서 추천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해 해당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억하는 100년 기약하는 100년’이라는 행사 의미를 살려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나갈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학생들도 포함해 선발했다.

국가유공자인 백종열(68세)씨는 현재 파킨스병을 앓고 있다. 일상 생활 중 걸음을 걷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언제까지 건강하게 잘 걸을 수 있을지 몰라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청했고 주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7년의 군생활을 마친 서명원(30세)씨는 전역 직후 모터싸이클 타고 세계 30개국을 여행하면서 독립운동 유적을 찾아가 복원과 청소를 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는 서씨는 “독립의 횃불 봉송이라는 뜻 깊은 행사에 꼭 동참하고 싶다”라고 했다.

대일항쟁기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해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남승룡 선수의 조카 손녀인 남하린(37세)씨는 “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대신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횃불을 밝히는 국민 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라며 주자로 뛰게 되는 소감을 말했다. 

올해 특수학교 교사로 임용된 장혜진(30세)씨는 우리 사회의 통합교육을 위해 일반학교에서 장애유형·장애정도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 여건이 마련됐으면 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주자로 신청했다.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총 100곳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다.[이미지=국가보훈처]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총 100곳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다.[이미지=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후손인 송민섭(26세)씨는 “독립 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독립의 횃불 봉송에 꼭 참여하고 싶다. 봉송을 통해 마음 속 깊이 새겨져있는 선조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며 신청 이유를 밝혔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양승빈(15세) 군은 “독립의 횃불 릴레이 주자가 된다면 너무 설레고 기쁠 것 같다.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 정신을 생각하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역사를 사랑하는 아이돌 출신 청년과 다양한 독립운동 후손,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첫 해외여향을 시작한 청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국민들이 참여해 국민주자 공모의 의미를 더했다.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총 100곳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며, 주자 봉송은 지역별 행사내용과 구간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