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올해 총 6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130ha 규모의 바다숲 조성, 말쥐치, 문어 자원회복을 위한 산란장과 서식장을 확대 조성하는 등의 수산자원조성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정부는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구현’을 국정과제로 삼아 ▲바다숲 조성·관리 ▲수산자원 증대(산란장·서식장, 연안바다목장 확대) ▲수산종자 자원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기후변화와 바다오염 등의 원인으로 연안 암반지역에 해조류와 수산자원이 함께 사라지는 바다 사막화 현상인 갯녹음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해조류와 해초류를 심고, 천연바다숲을 보전하여 바닷속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연안생태계를 복원한다. 

정부는 1개소당 착공부터 준공까지 4년간 소요되는 바다숲을 축구장 4천 개 규모(3,130ha)로 올해 동해 7개소, 서해 6개소, 제주 6개소, 남해 3개소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6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바다숲 3,130ha 조성,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산란장·서식장을 확대 조성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인공어초의 설치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올해 6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바다숲 3,130ha 조성,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산란장·서식장을 확대 조성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인공어초의 설치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둘째, 고갈 위기에 처한 말쥐치, 문어 등을 회복시키기 위해 각 품종의 생태와 어장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연 산란장·서식장을 조성한다. 문어 산란장은 동해시, 강릉시, 포항시에 설치되고, 말쥐치 산란장은 거제시와 부산 기장군에 조성한다. 

또한,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인공어초 등 시설물을 설치하여 최적의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어린 물고기도 방류하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셋째, 주요 방류종자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관리를 강화한다. 유전적 다양성 조사·관리대상을 넙치, 전복, 조피볼락, 해삼, 참동 등 11종으로 확대하고, 유전정보 관련 자료를 구축하여 방류사업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연어자원 보전 및 증대 방안으로 양양 남대천에 연어 자연 산란장 조성을 추진하고, 하천 생태환경조사를 토대로 적지를 선정한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자원 회복은 우리바다를 되살리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다.”며,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