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가가 기후 및 기후의 영향에 대응해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회피 또는 줄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행사가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4월 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 주간' 개회식. [사진=환경부 유튜브]
4월 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 주간' 개회식. [사진=환경부 유튜브]

환경부가 주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인천광역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야닉 그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주디스칼 유엔자본개발기금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유엔기후변화협약 국가적응계획 홍보대사인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기후변화적응 부문 최고 권위자인 진 폴루티코프 호주 국가기후변화적응연구소장 등 다수의 석학과 103개국 기후변화 적응담당 공무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산업계 등에서 500여 명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사무국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주간행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래지향적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해 실질적인 적응을 위해서 정부 정책뿐 아니라 기술‧산업‧방법론 등 전 부문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시계방향으로) 개회사를 하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축사를 하는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기조연설을 하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유엔기후변화협약 국가적응계획 홍보대사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사진=환경부 유튜브]
(시계방향으로) 개회사를 하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축사를 하는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기조연설을 하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유엔기후변화협약 국가적응계획 홍보대사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사진=환경부 유튜브]

8일 개막식에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개회사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환영사를 했고 윤제용 KEI원장, 오바이스 사마드 UNFCCC 사무차장 등이 축사를 했다. 또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오는 12일까지 국가적응계회 국제포럼, 적응비전포럼, 적응위원회포럼, 적응기술 검토절차회의 등 4개의 주요 프로그램과 홍보관 운영 및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공식회의인 ‘제6차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에서는 각국 정책결정자가 모여 국가적응계획 수립과 이행 관련 주요사항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진행되는 ‘적응비전포럼’은 기후변화 적응부문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신적인 기술 및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비공개 포럼이다.

‘제6차 적응위원회 포럼’에서는 ‘국가적응계획에 대한 민가부문 참여의 기회와 어려움’을 주제로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적응 관련 중요현안을 논의하고, ‘제5차 적응 기술검토절차 회의’에서는 ‘민간부문을 적응 재원’을 주제로 파리협정 이행 준비를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이외에 부대행사로는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금융기관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국가별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운영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전 세계 기후변화 적응 담당자가 한 자리에 모여 적응 관련 정책, 기술, 산업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깊은 행사”라며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파리협정의 성실한 이행뿐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 선도국으로서 개도국의 국가적응계획 수립 지원과 사업 발굴 등 적응 부문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