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선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10선’에는 해안누리길 노선이 있는 3개의 섬과 함께, 겨울철 상대적으로 따뜻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섬 7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섬들은 28세 이하의 내·외국인이 ‘바다로’를 이용할 수 있는 항로여서 주중에는 여객운임의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사진=여수시청 홈페이지]
금오도 비렁길 [사진=여수시청]

‘10선’으로 선정된 신안군 흑산도는 해안누리길인 ‘진리해안길’이 있는 곳으로, 상라산성과  칠성동굴 등 장보고 유적지도 둘러보고, 지역 특산물인 홍어를 맛볼 수 있으며, 신안군 자은도는 새벽녘 해돋이와 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12km에 달하는 ‘해넘이길’이 있어, 전 구간에서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유명한 완도군 청산도에서는 해안누리길인 ‘슬로길’를 걷거나 범바위에 올라 남해를 조망할 수 있다.

금오도 비렁길 [사진=여수시청 홈페이지]
금오도 비렁길 [사진=여수시청]

이외에도 전남지역 대표적인 섬으로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와 고흥군의 4개 섬과 완도군 소안도가 있다. 영흥도, 거금도, 나로도, 시호도는 ‘고흥 4섬4색’으로 2018년 해양수산부의 우수해양관광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흥도에서는 지붕 없는 미술관의 독특한 모습을, 거금도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숲을, 나로도에서는 우주센터를 볼 수 있으며, 시호도에서는 원시생활 체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소안도는 항일운동의 성지이며, 청정해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섬으로, 천연기념물 제339호인 미라리 상록수림이 장관을 이룬다.

연화도 [사진=통영시청]
연화도 [사진=통영시청]

‘10선’에 선정된 경상남도의 섬으로는 통영시 욕지도와 추도, 그리고 연화도와 추봉도가 있다. 욕지도는 어촌마을의 풍경과 함께 천황봉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인근 추도는 천연기념물 제345호로 지정된 후박나무로 유명하다. 그리고 연화도는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된 연화포구가 유명하며, 추봉도는 몽돌과 채석이 많아 수석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섬이다.

욕지도 [사진=통영시청]
욕지도 [사진=통영시청]

해양수산부는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선’ 선정을 기념하여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흑산도, 자은도, 청산도에서 해안누리길 앱으로 인증스탬프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50명을 추첨하여 각각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해안누리길 이벤트의 자세한 사항은 (재)한국해양재단 누리집(www.koreaoceanfounda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바다로’를 통해 추천 섬을 방문한 이용자 중 5명을 추첨하여 각각 2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의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섬은 그 자체로 훌륭한 해양관광콘텐츠이고, 겨울철에도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해양관광명소”라며, “‘바다로’ 티켓을 활용하면 할인된 운임으로 다양한 섬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만큼,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