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러시아·CIS 지역 고려인 동포 44명을 초청해 한국의 발전상과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고려인 동포 모국방문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청자들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6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중 모국방문이 어려운 독립운동가 후손과 강제이주·징용자 후손, 유공동포로 구성되었다.

재외동포재단은 '고려인 동포 모국방문 사업'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 회복과 고려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은 '고려인 동포 모국방문 사업'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 회복과 고려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 [사진=재외동포재단]

 특히, 이 중에는 독립유공자 구철성 선생의 손자 황 뱌체슬라브와 독립운동가 한성걸 선생의 외손녀 정 스베틀라나, 독립운동가 황운정 선생의 외손자 리 베체슬라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6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투어를 시작으로 한국민속촌, 독립기념관, 임진각 일대, 경복궁, 동대문 투어 등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며 한국의 문화유산과 지역별 역사·문화 체험에 나섰다. 9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환송 오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뿌리 내린 자랑스러운 우리 50만 고려인 동포들의 숙원인 모국방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