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한옥대상에 ‘장안사랑채’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으로 경기도 수원시의 ‘장안사랑채’를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한옥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준공부문 ‘장안사랑채’는 수원 화성의 한옥 집단 조성지역 내 기존 한옥과 번잡한 중심 가로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순화하는 디자인을 통해 도시건축으로서 한옥이 나아가야할 덕목을 충분히 살렸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으로 경기도 수원시의 ‘장안사랑채’를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진출처=수원시]
국토교통부는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으로 경기도 수원시의 ‘장안사랑채’를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진출처=수원시]

‘건축, 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상업가로변에 대응할 수 있는 한옥건축의 가능성을 탐색해보기 위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계획부문에서는 명지대 우종성 씨 등 세 명이 출품한 ‘적층한. 옥’이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적층한.옥’은 한옥구조와 재료, 형태에 대한 이해도와 완성도가 높았고, 한옥을 현실적인 상업공간으로 제안하여 한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준공부문에 ‘함경루’(서울 은평)와 ‘상촌재’(서울 종로)가 올해의 한옥상을 받았다. ‘함경루’는 工자형 배치를 활용해서 한옥이 가진 장점인 다양한 크기의 마당과 조망을 충분히 살린 실용적이면서 풍요로운 공간의 도시형 한옥으로 완성하였다. ‘상촌재’는 개방적인 누마루 공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서 화려하고 잘생긴 공공한옥이 되었으며, 한옥의 공공적 활용가능성을 제시하였고 완성도가 훌륭하다.

계획부문은 ‘위로_우리의 길’ 등 14점, 사진부문은 대상을 받은 ‘한옥속의 풍경’을 비롯해 2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입상작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금) 10시50분에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5일부터 3일간 같은 장소에서 국토교통부가 경상북도·경주시와 함께 주최하는 ‘2018 한옥문화박람회’ 행사와 연계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한옥공모전은 우리 전통건축인 한옥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발전, 계승시키기 위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하는 행사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준공, 계획과 사진 3개 부문에 걸쳐 실시하였는데, 준공‧계획부문은 지금까지 주로 주거 중심이었던 한옥을 상업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는 현대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었고 사진부문은 한옥의 정겨움을 담은 창조적 공간 표현을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접수된 작품 233점은 관련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 및 현장실사 과정을 거쳐 총 47점의 작품(준공부문 3점, 계획부문 15점, 사진부문 2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박승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은 한옥과 관련한 국내 최고의 공모전으로서 앞으로도 이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우리 한옥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