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교장 박인화) 국학기공동아리는 지난 28일 서울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동아리는 단공 기본형 공연을 선보여 청소년팀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서울특별시장기 국학기공대회에서 단공기본형 단체전 경연을 펼치는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강나리 기자]
지난 28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서울특별시장기 국학기공대회에서 단공기본형 단체전 경연을 펼치는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강나리 기자]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박인화 학교장은 학생들의 청소년부 경연을 마치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걸 발휘하려면 몸과 마음, 그리고 지식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몸이 먼저다. 담을 그릇이 없는데 지식을 어디에 쌓을 것인가. 오늘 짧은 시간동안 훌륭하게 공연한 모습이 자랑스럽다. 여러분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부모님들이 이 아이들을 챙겨야 한다.”며 “이 아이들은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다. 몸과 마음과 지식을 잘 갖추어서 모든 사람이 다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홍익리더가 될 거라고 믿는다.”며 학생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신감’을 뜻하는 ‘아자’로 힘찬 구호를 외쳤다.

서울 목운초등학교 학생들의 국학기공 경연을 마치고 응원나온 부모님과 박인화 학교장. [사진=강나리 기자]
서울 목운초등학교 학생들의 국학기공 경연을 마치고 응원나온 부모님과 박인화 학교장. [사진=강나리 기자]

목운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최초로 서울특별시국학기공협회와 MOU를 맺었으며, 3학년과 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23차시 정규교육인 파워브레인과정에서 국학기공 수련을 한다. 오늘 청소년부에 출천한 팀은 교내 국학기공 동아리라고 한다.

학교 국학기공 동아리를 맡아 지도하는 박수인 강사는 “국학기공수련을 매주 하면서 출전 준비를 했고, 방학 때에도 아이들이 나와서 빠짐없이 연습을 했다.”며 아이들의 열정을 자랑했다.

서울 목운초등학교 4학년 정지운(왼쪽)양과 김민서 양. [사진=강나리 기자]
서울 목운초등학교 4학년 정지윤(왼쪽)양과 김민서 양. [사진=강나리 기자]

이날 경기에 출전한 정지윤(목운초4) 양은 “올해 5월부터 국학기공을 수련했는데 전처럼 운동할 때 쉽게 지치지 않고 활기차다. 전에는 3살 많은 언니랑 자주 다퉜는데 그런 것도 없어졌다. 오늘 무대에서 떨지 않았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민서(목운초4) 양은 “5월에 양천구협회장배 국학기공에 이어서 두 번째 무대에 서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전에는 어깨와 허리가 구부정했는데 기공수련을 하면서 자세가 바르게 변했다고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박인화 교장은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자꾸 지식공부만 하라고 하니 눌려서 그만한 능력을 발휘를 못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경연하고 상을 타면서 자신감이 넘치고 눈빛이 살아있다. 청소년기에 하는 성취의 경험은 평생 살면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양천구 청소년부 대표로 출전한 목운초등학교 박인화 교장. [사진=강나리 기자]
서울 양천구 청소년부 대표로 출전한 목운초등학교 박인화 교장. [사진=강나리 기자]

박 교장은 “몸이라는 그릇을 잘 만들어야 마음도 지식도 잘 담을 수 있다. 우리학교는 몸, 마음, 지식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강조한다. 지금 우리 교육이 지식공부만 공부라고 착각한다. 몸과 마음, 지식공부가 지덕체인데, 순서를 바꿔 나는 체덕지를 강조한다. 몸을 단련하는데 국학기공이 정말 유용한 활동”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오늘 학부모들이 직접 참석해서 출전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경연하고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