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이지? 비건이지! vegan easy! 혼자 살 때 나를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합니다! 오직 1인 가구만을 위한 레시피. 냉장고에 잠자고 있을 재료들 혹은 이미 갖고 있을 양념 위주로 가능할 쉬운 레시피를 제시하며, 넌비건일 경우를 구분할 성분을 TIP으로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냉장고에 남아 있던 가지랑 애호박 꺼내다가 그냥 즉흥적으로 가지찌개를 끓였어요. 가지는 금방 무르니까 국물에 넣으면 편하고, 애호박이랑 같이 끓이면 색감도 살아서 보기에도 예쁘더라고요.
양파랑 두부까지 넣으니 별다른 재료 없어도 집밥다운 따뜻한 맛이 딱 나서 기분이 좋았어요. 끓이는 동안 냄새가 퍼지는데, 혼자 살짝 설레면서 밥상 차릴 준비를 했습니다.
가지랑 애호박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저속노화에도 도움이 되고요. 두부 단백질은 근육을 지켜주니까 다이어트할 때도 꼭 필요한 친구예요. 게다가 채소 위주의 식단은 몸에 쌓이는 활성산소를 줄여서 건강하게 살 빼기에 좋아요.
또, 이게 다이어트에도 좋으니까 맛있게 먹으면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거 있죠.
포만감은 있는데 칼로리는 낮으니, 오늘 점심은 괜히 스스로 똑똑한 선택을 한 기분이었답니다.
준비해 줍서 (재료)
가지 1개
애호박 1/2개
양파 작은 거 1개
두부 1모
양념
간장 3
고춧가루 1
간 마늘 1
조리 순서
1. 애호박, 가지, 양파를 잘라줍니다.

2. 간장 3숟갈, 고춧가루 1숟갈, 간마늘 1숟갈로 양념장을 만들어요. 모두 섞고 물을 조금 넣어 개어줍니다.

3. 열을 올린 스테인레스 팬에 기름을 둘러 코팅해 줍니다.

4. 모든 채소를 볶아 줍니다.

5. 숨이 좀 죽으면 중불에 양념을 넣고 잠시 볶다가 채소가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줍니다.

6. 두부를 넣고 5분 끓여주면 끝!

7. 큰 그릇에 밥을 담고 찌개를 올린 뒤 김가루 넣어서 삭삭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며 비건 식당에서 일하다 지난해 서울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제주로 돌아왔어요. 비건 지향 벌써 5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 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