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이지? 비건이지! vegan easy! 혼자 살 때 나를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합니다! 오직 1인 가구만을 위한 레시피. 냉장고에 잠자고 있을 재료들 혹은 이미 갖고 있을 양념 위주로 가능할 쉬운 레시피를 제시하며, 넌비건일 경우를 구분할 성분을 TIP으로 알려드립니다.

지난주 잠시 서울 갈 일이 있었는데요. 정말 더위에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비 예보가 있었는데 종일 푹푹 찌는 더위만 이어지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무려 그날 최고기온이 35도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다시 돌아온 제주도. 이번 여름은 장마가 짧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찌는 더위는 좀 힘들지만, 마냥 싫지만은 않은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바다에 가서 수영을 마음껏 할 수 있거든요. 제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봐주는 이 하나 없지만 탄탄한 몸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아침보다 저녁밥 대신에 먹기 좋은 묵밥을 한 번 준비해 봤어요. 어떤 사람들은 밥 대신 이걸 먹으며 무려 10킬로까지 뺐다고 이야기해요.
적은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이 좋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매우 유리해요. 소화가 쉽고 다양한 채소와 먹을 수 있으며 포만감이 높아요! 단, 단백질을 보완하고 양념은 심플하게 조절해야 효과적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도 별로 없지만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친구랍니다. 꼭 드셔보세요.
준비해 줍서 (재료)
청포묵 1개
오이 1/3
김가루 두 숟가락
쪽파 또는 대파 두 마디
간장
참기름
통깨
조리 순서
1. 청포묵 1개를 한입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데칩니다. 색이 투명해지면 건져주세요.

2. 건진 청포묵을 차가운 물에 씻어줍니다. 청포묵 안의 따뜻한 기운이 빠질 때까지 씻어주면 됩니다.

3. 식은 청포묵에 간장 두 숟가락 참기름 한 숟가락 통깨, 김가루, 쪽파 or 다진 대파를 취향껏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4. 너무나 간단하지요? 이제 맛있게 드셔주시면 됩니다. 밥이나 두부를 추가한다면 간장 한 숟가락을 더 넣어주세요.

TIP. 운동을 많이 하는 분이라면 두부를 굽거나 으깨서 묵밥에 넣어 함께 드세요. 쌀밥 대신 귀리밥이나 현미밥 한 덩이 추가해서 먹어도 좋아요.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며 비건 식당에서 일하다 지난해 서울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제주로 돌아왔어요. 비건 지향 벌써 5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 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