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에 끝자락이에요. 여러분… 믿기시나요? 저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걸까요? 아니라고 해줘요.

요즘 저는 멀리에 있는 목표보다는 하루하루를 충실하고 좀 더 기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잖아요. 뭔가 나에게 존재할지도 모르는 미래에 제 행복을 미뤄둔 채로 살고 싶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오늘 제주의 날씨는 몹시 흐려요. 여름이 올랑 말랑 장난치듯 오후는 덥고, 밤낮으로 일교차가 큽니다. 최근에 SNS에서 다이어트할 때 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면들을 보다가 두부면이 끌려서 그걸로 새콤달콤 비빔면을 한 번 만들어봤어요.

텁텁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나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이거 먹으면 소면 안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오늘은 식구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합니다. 날도 흐리겠다, 부추전도 살짝 구워봤습니다. 싸 먹으면 진짜 맛있는 거 아시죠? 달달 고소한 부추전에 비빔면 싸 먹으면 극락입니다. 쉬우니 꼭 드셔보세요.

제 최애 비빔면 소스는 이걸로 종결하겠습니다.

준비해 줍서 (2인분 재료)

두부면 200g
청양고추 1개
김가루 5숟가락
양배추 1/6

양념

간 마늘 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쓰리라차 소스 2숟가락
통깨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조리 순서

1. 두부면을 물에 씻고 물기를 꽉 짜고 보울에 담아주세요.

2. 양념을 모두 넣어 면과 버무려 주세요.

3.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어주고,  양배추를 얇게 채를 쳐서 넣어주세요.

4. 그릇에 담고 김가루를 뿌려서 냠냠 먹어요.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와 닮은 소리를 내는 부추전을 곁들여 보세요.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며 비건 식당에서 일하다 지난해 서울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제주로 돌아왔어요. 비건 지향 벌써 5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 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