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날을 전후해 설맞이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함께 설연휴 궁과 능에서의 국가유산 활용행사가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설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설을 맞아 연휴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하고, 경복궁 세화 나눔행사 등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운영한다.

갑진년 설맞이 첫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 실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 설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실연하는 행사로서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설날 연휴를 포함한 2월에는 부산, 광주, 강원, 전북, 전남, 경남에서 총 8건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남해안 별신굿. 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남해안 별신굿. 이미지 국립무형유산원.

올해 첫 공개행사로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일원에서 띠로 만든 배를 띄우며 마을의 평안과 장수, 어촌지역의 풍어를 기원하는 △「위도띠뱃놀이」(2. 12.)와 전남 구례군에서 새해를 맞아 마을의 액을 물리치고 풍요와 복을 기원하는 △「구례잔수농악」(2. 12.), 경남 거제시 죽림마을 일원에서 대규모 공동 제의인 △「남해안별신굿」(2. 14-15.)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정월대보름에는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마을의 풍요와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을 기원하는 대규모 집단 민속놀이인 △「광주칠석고싸움놀이」(2. 23-25.)를 비롯, △「강릉농악」(2. 24.), △「임실필봉농악」(2. 24.), △「동해안별신굿」(2. 24-29.), △「영산쇠머리대기」(2. 27.-3.1.)와 같이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과 함께 더욱 즐거운 설 연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가오는 우리 민족의 대표 명절 설을 맞아 연휴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하고, 경복궁 세화 나눔행사 등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설 연휴기간(2월 9-12일)에 4대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만 제외)한다. 아울러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02-6450-3800)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설 연휴기간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된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으로 하면 된다.

수문장 세화. 이미지 궁능유적본부.
수문장 세화. 이미지 궁능유적본부.

오는 2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1일 2회(‘수문장 교대의식’ 종료 후 오전 10시 20분 / 오후 2시 2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 수문장청에서 질병 등의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희망의 그림인 ‘세화(歲畵)’를 나눠주는 ‘2024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세화는 캐리커처 작가이자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와 협업한 ‘청룡을 배경으로 서있는 수문장’ 그림으로 회당 선착순 배포되며,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행사 현장에서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164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