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5월, 가족과 함께 걷기여행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채울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3일부터 19일까지 ‘2024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 해양수산부는 5월 3일부터 19일까지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숙박과 체험상품을 할인하는 ‘바다를 품은 코리아둘레길 어촌마을!‘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달의 어촌여행지와 등대를 선정했다.

해안길 따라 ‘대한민국 한 바퀴’ 걷기여행 떠나요

‘2024 걷기여행주간’ 포스터. 이미지 문체부.
‘2024 걷기여행주간’ 포스터. 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민적 걷기여행 붐을 조성하고 ‘코리아둘레길’을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5월 3일부터 19일까지 ‘2024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5월 3일, 전남 목포생활도자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걷기여행주간 선포식과 걷기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한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걷기원정대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벗 삼아 전남 함평 돌머리, 경기 화성 궁평리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찾아가고 코리아둘레길의 매력을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홍보한다.

아울러 국민들의 걷기여행을 활성화하고 코리아둘레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민관 협업 행사도 이어진다. 먼저 문체부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봄에 떠나기 좋은 코리아둘레길 인근 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소개하는 ‘랜선 걷기여행!, 코둘×어촌마을’ 온라인 행사(5. 3-19.)를 진행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20-65세 국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예방형 시범사업(5. 3. -7. 2.)을 추진한다. 코리아둘레길을 걸은 시범사업 참여자들은 건강관리와 개선 결과에 따라 최대 지원금 3만5천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는 걷기여행이 저탄소 친환경 관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한 걷기여행! 코리아둘레길×삼성 헬스앱’ 협업 온라인 캠페인(5. 3-26.)을 펼친다. 카카오메이커스와는 ‘걸어서 대한민국 한바퀴, 코리아둘레길’ 기획전을 통해 대표코스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 건강관리 앱인 ‘캐시워크’와는 추천코스 완보 인증 행사(5월)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코리아둘레길 플랫폼인 ‘두루누비’에서도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각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또는 관련 민간 응용프로그램(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다를 품은 어촌마을로 걷기여행 오세요!

해양수산부는 5월 3일부터 19일까지 ‘바다를 품은 코리아둘레길 어촌마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어촌‧연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처 간 협업사업 중 하나로, 걷기여행주간과 연계해 추진된다. 

기획전 기간 동안 걷기여행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코리아둘레길 인근 16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숙박과 체험프로그램 등 30여 개 상품을 30%(최대 1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순천 거차마을 뻘배체험. 이미지 해수부.
순천 거차마을 뻘배체험. 이미지 해수부.

전남 함평군 돌머리마을은 인근에 돌머리해수욕장과 함께 하우스캠핑장 등 숙박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바다와 함께 휴식을 즐기기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순천 거차마을(뻘배체험)과 경남 남해군 지족마을(죽방렴체험)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어업을 경험할 수 있다. 

남해 지족마을 죽방렴체험. 이미지 해수부.
남해 지족마을 죽방렴체험. 이미지 해수부.

이번 기획전 상품은 ‘바다여행’ 누리집과 코리아둘레길 정보를 제공하는 ‘두루누비’ 앱을 통해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5월의 어촌여행지와 등대 찾아 떠나요

해양수산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달의 어촌여행지와 등대를 선정했다.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가정의 달 5월에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기 좋은 전라남도 함평군 돌머리마을과 경상남도 사천시 비토마을을 선정했다.

돌머리마을 캠핑장. 이미지 해수부.
돌머리마을 캠핑장. 이미지 해수부.

전라남도 함평군 돌머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안선의 끝이 바위로 돼 있어 돌머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마을에서는 갯벌체험과 소라다육이만들기체험 등을 운영한다.  

또한,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돌머리해수욕장에는 깨끗한 바닷물과 백사장, 그리고 푸른 해송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펼쳐지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다. 인근에는 함평자연생태공원, 용천사 등이 있으며, 오는 5월 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최된다.

다음은 별주부전의 전설이 살아있는 경상남도 사천시 비토어촌체험휴양마을을 추천한다. 비토마을은 감성돔 등을 잡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낚시체험과 조개, 쏙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월등도 둘레길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바다해설사인 마을의 사무장과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비토섬의 역사와 별주부전의 전설을 들을 수 있고, 물때에 맞춰 하루 2번 바닷길이 열리면 토끼섬과 거북섬이 육지와 연결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 후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에서 특산물인 싱싱한 오징어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5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기포항 서방파제등대. 이미지 해수부.
용기포항 서방파제등대. 이미지 해수부.

5월 ‘이달의 등대’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있는 ‘용기포항 서방파제등대’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이 등대는 지난 2011년부터 불을 밝혀 백령도 용기포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두무진 전경. 이미지 해수부.
두무진 전경. 이미지 해수부.

‘용기포항 서방파제등대’가 위치한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 큰 섬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사곶해변은 고운 모래입자가 두껍게 쌓여 만들어진 단단한 해변으로, 6.25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 이용된 특별한 지형을 가진 곳이다. 명승 제8호인 두무진은 4㎞ 해안을 따라 병풍처럼 늘어선 약 50m 높이의 기암절벽으로,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감람암포획 현무암분포지, 남포리 습곡구조 등 천연기념물과 심청각, 콩돌해변, 용트림바위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