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기념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사랑 특별전 ‘아버지’를 마련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다. 또 오는 8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현대 민속의 관점에서 우리 삶 속 깊이 파고든 고양이를 재조명하며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가정의 달 기념, 국립민속박물관 사랑 특별전 ‘아버지’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7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특별전 《아버지》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으로 ‘아버지의 가족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전시에는 일반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해 사연과 사진, 이야기, 물건 등을 공개하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나눈다. 또한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을 담은 하피첩과 아버지 김교철이 지난 1934년 아이를 위해 천 명의 글자를 받아 만든 천인천자문 등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소장품과 자료 등 15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를 통해 아버지들의 변화하는 모습과, 변화 속에서도 늘 우리 곁에 존재해온 아버지의 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사람을 향하고 마음을 나누기 위해 기획한 전시이다. 100여 명의 사람들이 누군가는 이야기로, 혹은 사진이나 물건으로, 자신의 사연을 담은 참여 전시이다.
가정의 달 5월을 기념한 특별전이니만큼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있는 ‘아버지의 통닭’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 19일까지 <아버지> 전시 관람 후,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 전시 자료, 내가 닮고 싶은 아버지의 모습 등 전시 관람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통닭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인간을 홀린 고양이의 정체를 밝힌다…특별전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8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민속의 관점에서 우리 삶 속 깊이 파고든 고양이를 재조명하며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귀엽고 요망한 매력으로 인간을 홀린 고양이를 총망라한다.
옛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해 남긴 기록을 보면 쥐를 잡지 않고 오히려 고기를 훔쳐 먹는 고양이에 대한 질책도 있지만(이규보, 『동국이상국집』) 비단 방석을 깔고 앉아 재롱을 피우던 고양이가 죽자, 이를 묻어주며 슬퍼하는 모습(성현, 『허백당집』)도 눈에 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고양이가 장수를 상징하기에 이를 기원하며 고양이 그림을 그렸는데, 특히 고양이를 생동감 있게 묘사해 ‘변고양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변상벽의 고양이 그림도 전시된다.
이 외에도 고양이가 ‘시체를 타 넘으면 시체가 벌떡 일어난다’거나, ‘고양이에게 나쁜 짓을 하면 복수를 한다’ 등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담긴 옛이야기와 고양이 귀신이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살인마》도 소개된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모한 ‘우리 고양이 자랑대회’에 참여한 전국 집사들의 반려묘 사진과 영상도 볼 수 있다. ‘나만 고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거대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또한 ‘고양이 언어능력시험’과 같은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도 있다.
전시의 마지막은 고양이가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며 길고양이와 캣맘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문제 및 진정한 공존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장으로 구성했다. 사진작가 김하연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광고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이 15년인데 비해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3년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