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유산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관리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 정관헌 및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가족 참여형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를 오는 5월 12일부터 운영한다.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오는 5월 2일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급 단체와 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 '백제왕성, 풍납토성으로 떠나요!'를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기획전시 ‘우리의 빛나는 청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초대’를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 출범을 계기로 5월 한 달간 전국 31개소의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한다.
덕수궁 석조전에서 떠나는 대한제국 시간여행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 정관헌 및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가족 참여형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를 오는 5월 12일부터 총 5회에 걸쳐 운영한다.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인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한제국의 역사를 배우는 이론학습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아볼 수 있는 덕수궁의 대표적인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는 대한제국의 황제와 외교관이 돼 황제를 접견하는 행사를 체험하고, 대한제국 시기 정동에 있었던 외국 공사관 건물들을 알아보는 게임 활동을 통해 덕수궁과 대한제국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교육 신청은 오는 4월 30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초등학교 4-5학년생과 보호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5월 12일, 19일, 26일 회당 30명씩(어린이 1명 당 보호자 1명 동반 필수) 신청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02-751-0752)로 문의하면 된다.
고고학자와 함께 백제 왕성 ‘풍납토성’ 발굴 체험 떠나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초등학교 4-6학년 학급 단체와 4-6학년 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조사 성과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한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 《백제왕성, 풍납토성으로 떠나요!》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하는 고고학자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면서, 발굴조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성벽을 만들 때 사용됐던 판축 구조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고고학 분야의 진로 체험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각 회당 20명씩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4월 24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누리집 내 현장체험학습 안내글에 첨부된 양식을 작성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4월 29일 오후 2시 이후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전통 공예작품과 흑요석 작가 신작 ‘화협옹주의 단장’ 한자리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기획전시 ‘우리의 빛나는 청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초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4.27-5.5.)’ 기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교육·연구 성과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는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수려함을 표현한 학생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美, 전하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학생 작품전’을 비롯, 코스맥스그룹이 함께 개발한 화협옹주 전통 화장품과 전통문화교육원 교육 성과품, 흑요석 작가의 신작 ‘화협옹주의 단장’ 등을 만날 수 있는 △‘美, 피어나다-꽃처럼 아름다운 화협옹주의 단장’으로 구성된다.
또 천연색소로 나만의 립밤을 만들어보며 조선왕실의 화장법을 이해하고, 흑요석 작가가 동화 속 공주들과 ‘마블 히어로즈’에게 한복을 입혀주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美, 나누다-전통 화장품(립밤) 만들기 체험, 흑요석 작가와의 화담’도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화협옹주 전통 화장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돈덕전 2층, 상시)도 운영될 예정이다.
‘美, 전하다’와 ‘美, 피어나다’는 기간 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상시 운영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美, 나누다’의 전통 화장품(립밤) 만들기(4.27./5.3./5.4. 오후 1시 30분, 3시 30분)와 흑요석 작가와의 화담(4. 30. 오후 2시, 30명)은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서울 문묘’ 등 궁금했던 국가유산 수리현장 직접 본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 출범을 계기로 5월 한 달간 전국 31개소의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문화유산 수리 현장 중 ‘중점 공개’ 대상을 선정해 매년 공개해왔는데, 올해 5월 한 달간은 중점 공개 5개소를 포함해 총 31개소의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해 국민에게 국가유산이 수리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수리현장 중 하나인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에서는 18m의 긴 길이를 단일 목재로 제작한 평고대 부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중요 건축문화유산의 내부 구조와 조선시대의 건축기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 공개 수리현장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각 관할 지자체에 일정과 장소 등을 확인 후 직접 신청하면 된다. 특별 공개 이후에도 중점 공개 현장 10개소는 올해 말까지 관람이 가능하므로, 현장별 세부 일정을 확인해 사전 예약(전화 또는 전자우편) 후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