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기초 문해력과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육부는 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2024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3월 4일부터 6월 21일까지 4개월간 ‘2024년도 상반기 전통공예체험교육’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한편,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8일 「2024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성인 대상 기초 및 생활밀착형 디지털 문해교육 실시

교육부는 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2024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2024년에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기초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금융 및 디지털 기기‧누리소통망(SNS) 활용 등의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 문해교육은 다양한 민간 기업과 협력해 생활에 꼭 필요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한글햇살버스’ 공모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한글햇살버스는 디지털 교육 기기‧교재 등을 구비해 문해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방문해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사용법, 배달‧쇼핑앱 이용법 등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은 지난해까지 약 72만명(누적)에게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일상생활에서 증가한 비대면‧디지털 활동에서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전통공예, 맞춤형 체험교육으로 배운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3월 4일부터 6월 21일까지 4개월간 수도권 지역의 서울학습관과 충청권 지역의 세종학습관, 영남권 지역의 대구학습관에서 ‘2024년도 상반기 전통공예체험교육’을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2월 13일부터 25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전통공예체험교육(서울학습관)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전통공예체험교육(서울학습관)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대구학습관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전통자수와 전통전각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서울학습관에 전통누비 과정을 신설하는 등 3개 학습관에서 총 16개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국민들에게 맞춤형 전통문화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통공예체험교육(세종학습관)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전통공예체험교육(세종학습관)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교육생은 각 과정별 15명 이내로 선발한다. △서울학습관에서는 단청(문양·별화), 모사(화조화·초상화), 전통서각, 전통누비 등 6개 과정 △세종학습관에서는 단청(문양·별화), 전각(전통·디자인), 배첩(족자·장정), 모사(화조화·초상화) 등 8개 과정 △대구학습관에서는 전통자수, 전통전각  2개 과정을 운영한다. 각 과정에는 국가무형유산 및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전통공예체험교육(대구학습관)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전통공예체험교육(대구학습관) 홍보물. 이미지 문화재청.

이번 교육은 전통재료와 도구를 활용한 전통기법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문양과 작품을 그리거나 만드는 등 체험과 실습 위주로 이뤄진다. 수업료와 기자재 사용은 전액 무료이며 일부 소모성 재료만 교육생이 직접 구매하면 된다.

‘전통공예체험교육’은 각 학습관 별 신청 누리집(서울학습관 ‘서울시평생학습포털’ / 세종학습관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 대구학습관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기본계획」 발표

한편,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8일 「2024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는 대학 수준의 우수한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3년 12월 기준 2천388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 회원 가입자 수는 136만명, 2023년 수강신청자 수는 52만7천명에 달한다.

 「2024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청년, 중장년, 유학생 등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강좌와 함께 다양한 부처별 지원정책을 케이무크 누리집에 통합·안내한다. 

둘째, 부처와 지자체의 강좌 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정책 수요자 맞춤형 강좌를 개발한다. 셋째,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단계별 강좌를 신규 개발한다. 넷째, 은퇴경력자 등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가칭 ‘지식기부단’ 강좌를 개발한다. 

다섯째, 2023년 지정된 무크선도대학을 대상으로 운영 개선사항과 중장기적 개편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영한다. 

2024년 케이무크 사업에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또는 개인, 교육기관 컨소시엄 등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서류를 오는 3월 22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4월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