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강타한 맨발걷기 열풍.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대한민국을 강타한 맨발걷기 열풍.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걷기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맨발 걷기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 곳곳이 맨발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땅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맨발 걷기는 성인병 예방, 불면증 완화, 면역력 증가 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즐기고 있는 추세다.

전국 지자체 맨발길 조성 붐

서초구는 지난 9월 반포근린공원과 반포천 등 2곳에 맨발길을 조성했고, 경부고속도로 인근 길마중길 2곳에 오는 12월 황톳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구는 송파나루공원과 오금공원에 '구민건강 황토체험존' 조성을 완료, 황톳길 2곳을 오픈했다. 앞서 ‘장지공원 내 맨발공원’, ‘한가람로의 건강지압로’ 등이 이미 조성됐다. 구로구는 안양천에 약 500㎡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하고 구민에게 개방했다.

춘천시는 애막골 등산로 일부 구간을 맨발 걷기길로 운영하고 있으며, 맨발 걷기 7.4㎞ 코스를 개발하는 ‘봄내 맨발로’를 추진한다. 청주시는 수곡동 완충녹지에 마사토와 다양한 질감의 황토로 포장한 360m 길이의 ‘명품황톳길’을 조성했다.

청주 수곡동 명품황톳길 전경[이미지 청주시]
청주 수곡동 명품황톳길 전경[이미지 청주시]

맨발걷기 명소도 속속 알려져

강릉의 송정해변 송림이 최근 맨발 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강문해변-송정해변-안목해변으로 이어지는 바다와 접하고 있는 데다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주 행구동 운곡솔바람숲길도 최근 ‘제1회 원주 맨발 걷기 축제’가 열리면서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 선학동 승기어린이공원과 계양꽃마루, 씨사이드파크 해수족욕장 등 3곳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금강수목원 맨발길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이밖에 대구 팔공산 왕건길 1코스와 영광 물무산 행복숲과 무안 숲길 등이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걷기 축제

가을이 깊어지고 걷기 좋은 계절이 되자 전국 곳곳에서 걷기 대회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제주와 부여, 원주, 대전, 속리산, 김천 등에서 잇따라 걷기축제가 펼쳐진다.

제주 올레걷기축제

제주 올레걷기축제 포스터[이미지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 올레걷기축제 포스터[이미지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 대표적인 도보 여행길인 올레를 즐기는 ‘2023 제주올레걷기 축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도 서쪽에 있는 올레길인 11·12·13코스에서 하루에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의 대표적인 도보 여행길인 올레를 즐기는 ‘2023 제주올레걷기 축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도 서쪽에 있는 올레길인 11·12·13코스에서 하루에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일에는 오전 9시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한 후 무릉외갓집까지 17.3㎞ 길이의 11코스를 걷는다. 3일에는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12코스(17.5㎞)를, 마지막날인 4일에는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13코스(16.6㎞)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올레 코스를 걷는 동안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국악타악 퍼포먼스, 예동어린이합창단, 제주연무용단, 재즈밴드 애월다방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제주어 퀴즈 이벤트, 무덤덤한 웰다잉, 신도2리 ‘소원을 말해봐’, 용수리 도자기 채색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지역 식재료를 이용해 지역민이 직접 만든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11코스에서는 고사리 소고기 해장국과 채소듬뿍 주먹밥 정식, 12코스에서는 닭한마리 칼국수와 단호박범벅 정식, 13코스에서는 보말보리수제비와 선흘식탁도시락이 선보인다.

속리산둘레길 걷기 축제

속리산둘레길 걷기 축제 포스터[이미지 속리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 걷기 축제 포스터[이미지 속리산둘레길]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오는 11월 4일 오전 9시30분부터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743 상판안내센터에서 시작한다. 걷는 길은 속리산 둘레길 2구간 약 8㎞로 2시간 30분 정도 걸을 예정이다. 코스는 상판안내센터 – 목탁봉 - 말티재 정상- 솔향공원 – 상판안내센터다. 사전 접수(043-542-7330)를 통해 1천여명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온가족이 함께 하는 해피로드 맨발걷기 천안 국학원

충남 천안 국학원 잔디광장 및 황토길에서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온가족이 함께하는 해피로드 맨발걷기' 축제가 열린다.

해피로드 맨발걷기 축제가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개최된다. 사진 국학원 제공.
해피로드 맨발걷기 축제가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개최된다. 사진 국학원 제공.

식전 행사로 K역사관 체험, K힐링존 체험, 야외 레크레이션이 열리며, 메인행사로 맨발 걷기 미니강연과 축하공연, 축하컷팅식이 개최된다. 또한 시민참여행사로 1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 해피로드 황톳길 맨발체험, 120세 계단 명상 체험이 마련되었고, 부대행사로는 건강 먹거리와 휴休 카페, 야외 왕긍정 노래방 등이 마련되었다.

워킹 페스타 in 부여

워킹 페스타 in 부여 포스터[이미지 부여군]
워킹 페스타 in 부여 포스터[이미지 부여군]

부여군은 가을 단풍을 즐기며 부여군의 역사와 문화 속을 걸어보는 ‘제4회 워킹페스타 in 백제’ 걷기 축제를 내달 4일에 개최한다. 충청남도와 부여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걷기 행사는 사비백제시대의 우수한 문화를 즐기며 걸어보는, 역사와 레저 스포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백제권 대표 관광 상품이다.

코스는 아름다운 단풍의 부소산성, 백제인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정림사지,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 특별전을 전시 중인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산책길로 거리는 약 4.2km,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각 코스를 완보한 스탬프 투어 참가자에게는 종착지인 국립 부여박물관에서 완주메달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사전공연, 떡메치기, 백제 의복 체험, 마사지 자원봉사 등 다채로운 참여 행사를 준비해 행사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제4회 워킹페스타 in 백제’ 행사 참여 희망자를 위해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대전 유성구 ‘탄동천 단풍길 걷기 한마당’

탄동천 단풍길 걷기 한마당 포스터[이미지 대전 유성구]
탄동천 단풍길 걷기 한마당 포스터[이미지 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는 오는 11월 4일 연구단지 종합운동장(탄동천 일원)에서 과학기술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탄동천 단풍길 걷기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성구가 주최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와 MG탄동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이번 걷기 한마당은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개최된다. 행사는 오전 10시 식전 행사로 막을 올리며, 참가자들은 연구단지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새터교(반환점), 화폐박물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코스 걷기 외에도 △버스킹 공연 △EM흙공 던지기 △나무 목공체험 △과학체험부스 △나만의 비행기 꾸미기 △어린이 그림전 △솜사탕 및 간식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돼  있어 참가자뿐만 아니라 동행자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 숲길 걷기 대회

무안 치유의 숲 약도[이미지 무안군]
무안 치유의 숲 약도[이미지 무안군]

‘무안 숲길 걷기대회가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에 무안 물맞이 치유의 숲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무안군 대표 산림휴양시설인 무안 물맞이 치유의 숲에 보행 약자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무장애 나눔길 숲에서 즐길 수 있는 걷기 행사다.

물맞이 치유의 숲 무장애 나눔길은 저수지 주위를 거닐 수 있도록 보행데크, 흙콘리트포장, 맨발길 등을 조성했으며 계절별로 아름다운 수변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환경을 지키기며 걷는 쓰담걷기(플로깅) 행사’까지 함께 해 학생들과 가족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제29회 원주국제걷기대회

한편, 제29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일원(주행사장 : 원주댄싱공연장)에서 열린다. 코스 종목은 5㎞, 10㎞, 20㎞, 30㎞ 등으로 나뉘며, 30km는 중학생 이상 참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걷기 열풍. 사진 Pixabay 이미지
대한민국을 강타한 걷기 열풍. 사진 Pixabay 이미지

대회에는 네덜란드, 독일, 노르웨이, 벨기에, 일본, 대만, 미국 등 20여 개국에서 참가한다

대회기간동안 행사장에서는 건강증진 체험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의학 평생건강, 체지방 측정 및 영양상담, 혈압·혈당 알아보기, 운동처방검사 및 체성분 측정 등이 진행되며, 전시 프로그램으로 한눈에 보는 걷기사진 전시, 좋은 글 전시회 등이 열리며, 용품코너에서는 걷기용품, 스포츠 용품 등이 전시판매된다.

이밖에 생생마켓과 먹거리 부스운영, 떡메치기 체험, 인절미, 전통수제어묵, 즉석도너츠, 떡볶이, 잔치국수, 장떡, 감자만두, 막걸리, 치맥코너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