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책박물관, 8월 31일까지 기획특별전시 《웰컴 투 조선》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송파책박물관, 8월 31일까지 기획특별전시 《웰컴 투 조선》 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는 8월 31일(목)까지 2023년 기획특별전시 《웰컴 투 조선》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서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조선의 모습을 개항 이후 우리 땅을 밟은 서양인들의 시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조선의 인쇄 기술과 책의 역사, 한국어 어휘와 문법을 비롯한 책문화는 물론 건축물과 문화재, 조선인들의 일상과 풍속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140여점의 책과 그림, 사진, 영상 등을 소개한다. 

1부 ‘조선, 세계를 만나다’에서는 이사벨라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모리스 쿠랑의 『한국 서지』 등 1882년 개항 이후 미지의 나라 조선을 탐구한 이방인들의 기록을 소개한다.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1897, 이사벨라 비숍, 조선 기행문 [사진 김경아 기자]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1897, 이사벨라 비숍, 조선 기행문 [사진 김경아 기자]
'한국 서지', 1894~1899, 모리스 쿠랑, 조선의 고서를 주제와 분야별로 조사, 분류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한국 서지', 1894~1899, 모리스 쿠랑, 조선의 고서를 주제와 분야별로 조사, 분류했다 [사진 김경아 기자]

2부 ‘책, 그 너머의 이야기’에서는 이방인이 바라본 조선인들의 책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3부 ‘붓과 펜으로 그려진 조선’에서는 서양의 여행가들이 거리를 거닐며 조선의 일상을 관찰해 화폭에 담아내거나 사진으로 기록한 모습을 통해 조선의 아름다운 정취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랑스의 작가 로니가 '춘향전'을 번역한 책이다 [사진 김경아 기자]
프랑스의 작가 로니가 '춘향전'을 번역한 책이다 [사진 김경아 기자]
독일의 신부이자 학자인 에카르트가 쓴 '조선 설화모음집' [사진 김경아 기자]
독일의 신부이자 학자인 에카르트가 쓴 '조선 설화모음집' [사진 김경아 기자]
프랑스의 화가 폴 자쿨레가 그린 판화, 20세기 초 [사진 김경아 기자]
프랑스의 화가 폴 자쿨레가 그린 판화, 20세기 초 [사진 김경아 기자]
스코틀랜드의 서양호가 콘스턴스 쿨슨이 7년간 조선에 머물며 쓴 기행문 [사진 김경아 기자]
스코틀랜드의 서양호가 콘스턴스 쿨슨이 7년간 조선에 머물며 쓴 기행문 [사진 김경아 기자]

4부 ‘꿈과 희망을 기록하다’와 5부 ‘풍속을 들여다보다’ 에서는 조선에 방문한 서양인들이 남긴 조선 생활에 대한 기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영상 코너에서는 1925년 독일 신부 노르베르트 베버가 부산, 서울, 원산, 금강산 등지에서 촬영한 기록영화를 통해 조선 사람들의 고유한 삶과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그외에도 19세기에 제작된 입체경을 활용한 입체 사진 관찰, 컬러링 체험, 이방인의 여행지를 지도에 직접 표시해보는 체험 등을 마련했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지만 개항 이후 푸른 눈의 이방인들이 바라보고 기록한 책을 통해 바라보는 조선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입체경', 20세기 초,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 [사진 김경아 기자]
'입체경', 20세기 초,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에서는 조선의 책문화, 건축물과 문화재, 조선인들의 일상과 풍속 등에 관한 책과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송파책박물관, 8월 31일까지 기획특별전시《웰컴 투 조선》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송파책박물관, 8월 31일까지 기획특별전시《웰컴 투 조선》개최 [사진 김경아 기자]

《웰컴 투 조선》 전시는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