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022년 12월 사서추천도서로 '안전, 재난'을 주제로 한 책 8권을 선정했다.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022년 12월 사서추천도서로 '안전, 재난'을 주제로 한 책 8권을 선정했다.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022년 12월 사서추천도서로 '안전, 재난'을 주제로 한 책 8권을 선정했다.

유아를 대상으로는 사회과학 분야 《나는 나를 지켜요》(글 다카하마 마사노부, 그림, 하야시 유미, 김보혜 옮김, Fika Junior(피카주니어), 2022)와 사회과학 분야 《준비됐니? 준비됐어!》(글 천미진 그림 윤태규, 키즈엠, 2020)을 두 권을 추천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도서 "나는 나를 지켜요"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도서 "나는 나를 지켜요"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임혜은 사서는 《나는 나를 지켜요》를 추천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나, 나는 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이 그림책은 어린이가 집 안에서, 집 밖에서, 친구와의 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린이가 지켜야 하는 안전 습관은 ‘벌레 물린 자국 긁지 않기’처럼 작은 일부터 ‘베란다에서 놀지 않기’ 같은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커다란 위험을 예방하는 일까지 다양하다.

책 속에는 어른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황들까지 자세하게 들어 있다. 어린이가 주의해야 하는 상황을 친근한 그림과 간결한 문체로 알려주며 안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반복해서 읽고, 마지막 장에 있는 안전 목록을 체크하면서 안전한 습관을 익히다 보면, 어린이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 도서 "준비됐니? 준비됐어!"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 도서 "준비됐니? 준비됐어!"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준비됐니? 준비됐어!》를 추천한 이경희 사서는 "어린이의 안전 중에서도 특히 전기 안전에 관한 그림책이다. 전기는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텔레비전이나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젓가락으로 콘센트를 찌르거나, 전선을 가위로 자르거나, 젖은 손으로 만지거나, 전선을 물에 넣으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우리를 위해 항상 준비가 되어 있는 전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 도서 "귀신을 보는 안전탐정"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 도서 "귀신을 보는 안전탐정"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사회과학 분야 《귀신을 보는 안전 탐정》(글 이서윤, 그림 김민준, 크레용하우스, 2019)와 《왜 조심해야 돼?》(글 박현숙, 그림 이유나, 꿈터, 2020) 두 권을 추천했다.

《귀신을 보는 안전 탐정》을 추천한 문성주 사서는 추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도훈이는 가장 친한 친구인 현수가 사고가 난 다음부터 안전사고에 대해 공부하며 안전사고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게 된다. 이런 도훈이를 친구들은 안전탐정이라고 부른다. 어느 날 도훈이는 등굣길에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무서운 마음이 든다. 이날 저녁 책을 읽으며 무서운 마음을 달래다 잠자리에 든 도훈이에게 교통사고를 당한 하진이가 찾아와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이야기하고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밝혀주기를 부탁한다. 하진이의 죽음에 대해 추리를 하면서 일상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다.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고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사고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고에 대해서 무심하게 지나치곤 한다. 도훈이는 교통안전에서 각종 자연재해와 교내에서의 따돌림 예방까지 학교에서 지켜야할 안전수칙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 도서 "왜 조심해야 돼"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22년 12월 사서추천 도서 "왜 조심해야 돼"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왜 조심해야 돼?》를 추천한 김윤정 사서는 "이 책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시 되는 요즘에,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 소방관, 경찰관, 구급대원인 세쌍둥이 주인공이 12달 동안 계절별, 상황별로 가장 조심해야 하는 사고 세 가지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계절에 따라서는 겨울에는 겨울놀이 안전과 난방 안전을, 여름에는 물놀이 안전을,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학교안전, 교통안전, 자연재해 대비, 공공장소 안전, 식품 안전까지 여러 위험 상황을 흥미로운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한 위험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알려준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사실과, 보다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법 및 대처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문학 분야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글 정명섭 그림 이예숙, 리틀씨앤톡, 2019)와 사회과학 분야 《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지은이 강로사, 류재향 그린이 이창섭, 종이책, 2018)을 각각 추천했다.

이정민 사서는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을 추천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상의 도시 영산시에 어느 날 지진이 일어난다. 소설가가 꿈인 현준이, 영어 단어 경진대회 준비에 열심인 혜진이, 게임중독을 고치려 애쓰는 태성이 등 땅의 흔들림을 경험한 세 아이들은 채모령 선생님, 지질학자인 손세라 박사님과 지진의 징후를 발견하고,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 어른들에게 지진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뭉친다. 이 동화의 전반부에는 지진이 발생하는 원리, 지진의 징후 등 과학적인 지식까지 세밀하게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후반부에서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요령, 비상배낭 마련 등 지진 피해를 대비하는 법도 실제 상황처럼 이야기한다. 지진은 자연재난이며,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재난이 닥친 후에는 늦으니까 어린이들에게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재난에서 살아남는 10가지 방법》을 추천한 이현주 사서는 추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재난은 예고 없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요즈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갑작스런 재난과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서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한다. 재난이나 위급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실제 훈련 등을 통해 몸에 익힌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재난 상황을 지진, 태풍, 폭설, 폭염, 바이러스 감염, 화재, 조난, 건물 붕괴, 블랙아웃, 해양 사고의 10가지로 나누고, 재난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난 후 재난별로 대처법을 정리하여 어린이들이 쉽고 정확하게 재난 대처법을 익힐 수 있도록 풀어냈다.”

청소년에게는 문학 분야 《드라이》(지은이 닐 셔스터먼, 재러드 셔스터먼, 옮긴이 이민희, 창비, 2019)와 자연과학 분야 《어, 지금 땅 움직였지?》(김도형 지음, 자음과모음, 2021)을 각각 추천했다.

《드라이》는 박주옥 사서가 추천했다.

“오랜 가뭄이 계속되던 캘리포니아 주에 어느 날 갑자기 물이 끊겼다. 인근 지역에서는 자신들의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나가는 물길을 차단했고, 정부는 국가적 재난의 해결보다 시위와 폭동에 대비해 사람들을 한곳에 가두기에 급급했다. 이웃들은 물이 끊긴지 며칠 만에 한모금의 물을 갖기 위해 이성을 잃고 짐승으로 변해갔다. 이 책은 5명의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에 만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탐구하기에 좋은 책이다. 더불어 자연의 재앙 앞에서 인간이 한없이 미약한 존재임을 잘 보여주고 있어 기후 변화와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박주옥 사서의 추천 이유이다.

한원민 사서는 청소년에게 《어, 지금 땅 움직였지?》를 추천했다.

“과학영재고 교사인 저자가 지진을 수업한 경험을 담은 지진 안내서이다. 책에서는 “만약 지금 이 순간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밖으로 달려 나가야죠.” 와 같은 식으로 실제로 청소년들과 수업하듯이 대화체의 문장으로 지진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지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막연한 공포를 극복하고 위기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진에 대한 지진파와 판 이동 등 과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붕괴, 가스관 파열로 인한 화재, 낙상 사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입구로 몰리면서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다치는 경우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원민 사서의 추천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