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올해 마지막 사서추천도서 12권으로 2022년 쉼 없이 달려온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 12월 사서추천도서는 장르별 추천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따른 도서를 추천하는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로 기획되었다.

이번 사서추천도서의 주제는 ‘위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과 피로감을 느끼며 올 한해 쉼 없이 달려온 모두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도서가 선정되었다.

선정 도서는《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문학), 《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안녕을 위하여」《가족공부》《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위로의 미술관》《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봄은 언제나 찾아온다》(인문예술), 《나에게 오늘을 선물합니다》《고립의 시대》(사회과학), 《지구를 살리는 옷장》(자연과학)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올해 마지막 사서추천도서 12권으로 2022년 쉼 없이 달려온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미지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올해 마지막 사서추천도서 12권으로 2022년 쉼 없이 달려온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미지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 중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김재식, 북로망스, 20220)은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 지금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너무 힘들어하지만 말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말한다. “나는 나를 나만의 방식으로 사랑한다. 가끔은 괜찮지 않아 불안해 보여도 잘 살아낼 거라 믿는다”라는 책 속 한 문장처럼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힘을 믿고 내 마음과 친해지기 위한 위로의 한 걸음을 내딛게 도와준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게 추천이유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인간관계는 삶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또한 피로의 원천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잣대로 자신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과 피곤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당신, 지금 한 번쯤 멈춰 서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성찰로 많은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 김재식 작가의 신작이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깨달음, 자존감,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자는 응원, 소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 등을 시로, 일기로, 때로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지금 느끼는 혼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힘든 심신을 다독이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공감’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모두가 ‘그래, 당신 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자기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스스로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힘을 믿고, 내 마음과 친해지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추천의 글)

《지구를 살리는 옷장》(박진영, 신하나, 창비, 2022)을 추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지구를 살리는 일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실천하기에는 때로 외롭고 막막하다.

패스트 패션의 시대.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지나면 찾아오는 옷장 정리일이 만만치 않다.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옷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저자 박진영, 신하나는 패션 산업계의 동료로 만났다. 출발점은 서로 달랐지만, 동물과 사람, 환경을 착취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면서 실천해왔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패션 산업과 지구, 환경, 인류의 연결고리를 파헤친다. 특히 다양한 사례와 수치를 제시하면서 쉽게 사고 버리며 소비되는 ‘착한’ 가격의 패스트 패션(일명 SPA)이 노동환경과 인권, 지구 환경에 미치는 폐해를 밝히고 있다. 패션 산업의 모든 과정에서 수많은 의류 쓰레기가 생산되고 이는 환경오염으로 이어진다.

환경 파괴적으로 구조화된 패션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이 과연 가능할까? 나 하나가 하는 작은 실천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러한 무기력한 질문이 드는 순간, 저자들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가치에 동참하는 브랜드와 패션계의 동향을 알려준다. 실천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며, 작은 실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환경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뜻을 모은 두 작가처럼 지구를 살리는 옷장을 위해 작은 실천을 시작한다면 새해에는 누구나 지구와 환경을 위한 동반자가 될 수 있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이웃이 되지 않을까.”

이번 사서추천도서의 도서정보와 사서의 추천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 자료검색 / 사서추천도서)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