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경아 기자]
유리지 작가의 마직막 작업실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작업실 [사진 김경아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오는 11월 27일(일)까지 '금속공예 기증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금속공예를 대표하는 1세대 금속공예가 故 유리지의 작품 327점이 기증되어 열린다. 

유리지는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 공예가이자 교육자다. 구름, 바람과 바다 등 자연의 모습을 재해석하고 형상화하여 작품을 통해 고요하고 평화로운 정서를 전하고자 했다. 또한 평생에 걸쳐 환경조형물, 장신구, 혼례 및 장례를 위한 용구 등을 만들며 폭넓은 작품활동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공예전문미술관인 '치우금속공예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전시는 '유리지를 추억하며', '바람에 기대어', '흐르는 물', '고은보석' 등 총 4부로 이루어져 있고, 전시된 작품들은 유리지를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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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유리지 작가의 '금속공예 기증특별전' [사진 김경아 기자]
머그잔(1979), 은(92.5), 14.5x8x8cm [사진 김경아 기자]
머그잔(1979), 은(92.5), 14.5x8x8cm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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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정경(1987), 은(92.5), 백동, 금부, 9x33.5x26cm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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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정적(1989), 은(92.5), 백동, 나무, 황동, 페인트, 25x46x27cm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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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여행(1990), 은(92.5), 백동, 철, 단풍나무, 52x152x30cm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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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메아리(1988), 은(92.5), 백동, 나무, 페인트, 22x54x30cm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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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다기세트(1988), 은(99), 칠보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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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호(骨壺)-삼족오, 은(92.5), 27x18x16cm ​[사진 김경아 기자]

또한, 서울공예박물관은 금속공예 자료를 모은 첫 번째 기증특별전시로 김승희, 김여옥, 서도식, 신혜림, 이봉주, 정영관, 정용진, 조성혜, 최현칠 작가의 공예 작품을 소개한다. '금속공예 기증특별전'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