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을 경험하는 "수영의 시간"
물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을 경험하는 "수영의 시간"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7-21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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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민정, 허연화 작가 개인전 '수영의 시간' 7월 20일 ~ 8월 7일 개최
허연화,  수영의 시간,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x193cm, 2022. [사진 갤러리 민정]
허연화, 수영의 시간,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x193cm, 2022. [사진 갤러리 민정]

오랫동안 ‘물’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던 허연화 작가가 여섯 번째 개인전 “수영의 시간”을 갤러리 민정에서 7월 20일 개막했다.

작가는 ‘수영’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험되는 물의 감각을 회화나 조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물의 물리적 속성이 경험을 통해 감정적, 심리적 요소들로 전환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물이 담긴 풍경은 단순히 관조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통해 눈에 들어오거나 몸에 접촉되면서 우리에게 각인된다.

이번 전시 “수영의 시간”에서는 수영장과 강, 휴가지의 배경, 수영의 동작 등을 담은 회화와 더불어 수영장 수면의 굴절되는 물결과 빛에 의한 물리적 감각을 재현한 조각들을 선보인다.

허연화, Happy birthday,  캔버스에 아크릴릭, 181x227cm, 2022. [사진 갤러리 민정]
허연화, Happy birthday, 캔버스에 아크릴릭, 181x227cm, 2022. [사진 갤러리 민정]

특히 물결의 반짝임과 일렁이는 표면, 수영장의 울리는 공간감과 여름휴가의 설레는 감정, 물에 닿았을 때의 차가운 느낌과 여름이 주는 계절감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관객이 물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화면 가득한 물을 보면 눈이 시원해지고 이어 밀려오는 청량감이 몸 전체를 식혀준다. 가라앉는 듯 물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여성을 보노라면 함께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후텁지근한 여름날만큼 수영하기 좋고 수영하고 싶은 계절이 있을까? 여름은 '수영의 시간'이다. 

전시는 경험적 감각을 강조하기 위해 조각과 평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시공간이 하나의 커다란 여름으로 다가가도록 한다. 또한 현실에서 벗어나 수영이 주는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들을 제공한다.

허연화 작가는 개인전 ⟪Floating People⟫(탈영역우정국, 2021), ⟪Summer Squeeze⟫(전시공간, 2020), ⟪VIEWPORT⟫(기고자, 2017), ⟪달천천⟫(아트스페이스 오, 2017), ⟪37.500449˚N, 126.756274˚E⟫(대안공간 아트포럼리, 2014)을 개최했다. 그리고 d/p(2022), 페리지갤러리(2021), 인사미술공간(2021), 신세계 갤러리(2021), 휘슬(2021) 등에서 열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허연화 작가의 개인전 “수영의 시간”은 갤러리 민정(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90-2(삼청동)에서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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