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Watercolor on Silk, 82x55, 2022. [사진 서지혜]
Dawn, Watercolor on Silk, 82x55, 2022. [사진 서지혜]

 

서지혜 작가가 올해 참가한 미국 아트페어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신작들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7월 20일부터 갤러리 라보에서 열리는 서지혜(제이 서) 작가 개인전 “On the way home”에서다.

서지혜 작가는 “On the way home” 展에서 어떤 풍경을 마주칠 때 그 순간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끼는 감정을 한국 비단에 수채로 그려낸 작업들을 선보였다.

작품은 멀리 있는 어떤 곳, 지나가 버린 시간, 눈앞에 있지만 사라지는 광경 등 닿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담고 있다.

서지혜 작가는 “관객이 작품을 보고 자신이 그리워하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비단에 스며드는 색으로 재현하기보다는 심상을 전한다”고 밝혔다.

 

Untitled 4, 37.5x52, 비단에 수채, 2022. [사진 서지혜]
Untitled 4, 37.5x52, 비단에 수채, 2022. [사진 서지혜]

작가는 비단에 수채로 작업을 한다. 주로 전통 회화에서 쓰이는 비단을 현대적인 풍경화나 추상화에 사용하는 점이 독특하다.

서지혜 작가는 "비단에 채색을 하면 종이나 캔버스와는 다르게 천이 물을 머금어 스미는 시간이 필요하고, 완성된 작품의 표면이 균일해진다"고 말했다. 

Shadows in Paris, 비단에 수채, 2021. [사진 서지혜]
Shadows in Paris, 비단에 수채, 2021. [사진 서지혜]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올해 참가한 미국 아트페어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신작들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영국 골드스미스에서 수학한 서지혜 작가는 현재 경북 영천에 있는 작업실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로 해외 전시와 옥션, 아트페어를 통해 관객과 컬렉터를 만난다.

갤러리 라보는 역량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오픈 시점부터 지금까지 일주일 단위로 국내 신진 작가들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갤러리 라보 누리집에서도 볼 수 있다.

전시 모습. [사진 서지혜]
전시 모습. [사진 서지혜]

서지혜 작가 개인전 “On the way home”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갤러리 라보(서울 서초구 주흥길77)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