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영감을 일깨울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모든 전시체험공간 입장을 정상화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로 축소됐던 과학기술관 등 모든 전시관의 관람정원을 확대 운영하며, 각 전시관별로 해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창의나래관 관람인원은 회당 100명에서 300명으로, 지난 2월 신규 개관한 어린이과학관은 회당 200명에서 250명, 천체관은 100명에서 200명으로 정원이 조정되며 꿈아띠체험관은 일 2회에서 3회로 늘려 운영한다.

어린이 과학놀이터는 지난 4월 재개장했고, 물과학체험장은 5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2022 수학체험전'은 온라인(5.16-29)과 오프라인 행사(5.21-22)를 병행해 개최하고, 부대행사인 과학연극 '양자전쟁(5.21-22)'은 관람인원을 100명에서 250명으로 확대해 대면행사로 진행한다.  또한, 과학기술관, 미래기술관, 생물탐구관 등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과학기술관에서는 지구과학, 미래기술관에서는 과학기술 산업의 흐름과 미래생활, 생물탐구관에서는 우리나라 남부 및 섬 지역 상록나무와 희귀 특산식물 해설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가상융합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는 ‘실감교육 콘텐츠 체험학교’ 모집 접수를 오는 5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실감교육 콘텐츠 체험학교’는 가상융합기술을 활용한 삼차원(3D) 정보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사실적인 콘텐츠 제공으로 학생들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향상시켜, 학교 현장에서 높은 참여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체험학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실감교육 콘텐츠는 학생들이 미래의 가정, 학교, 사회에서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을 구체화해 상황별로 미래 유망진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총 21종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선정된 학교에는 실감교육을 위한 머리착용디스플레이(HMD, Head Mounted Display)·태블릿 단말기, 가상현실트럭 등이 체험기간 동안 지원되며 초등학교는 창의체험 활동, 중학교는 자유학기, 고등학교는 자율동아리 활동 등과 연계해 실감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새로 조성할 기초지방자치단체 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경북 고령군, 전남 담양군, 경북 성주군, 전남 장흥군 등이다. 선정된 기초자치단체는 1개소 당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기초자치단체는 총 사업비의 50% 이상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기초지방자치단체 4곳은 지역별 특색을 살려 영․유아 어린이들이 방문하고 싶은 과학체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은 내년 말까지 공간 마련, 전시물 제작․설치 등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2024년 초에 문을 열 계획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영․유아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