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2월 15일 정월 대보름(음 1월 15일)을 맞아 다양한 공연, 전시체험행사, 사진응모전 등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 ‘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통해 코로나19를 퇴치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기획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미지=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미지=국립민속박물관 제공]

 

 

풍년을 기원하는 볏가릿대를 세우고 풍물 공연으로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볏가릿대 전시가 2월 13일(일)부터 3월 3일(목)까지 열리며, ▲한지에 소원적기 ▲북청사자놀음 공연 ▲방정환 선생이 소개한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을 연극으로 재구성한 ‘효자 호랑이’ 공연 ▲ 정월대보름 풍속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세시풍속 소개하는 온라인 민속강좌(영상) ▲부럼꾸러미, 복조리 등 짚풀 공예품 전시 및 만들기 체험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줄다리기 전시 및 체험 ▲윷점보기 ▲대보름 탐험대(더위팔기, 부럼깨기, 나무 아홉짐 지기, 복토 훔치기, 민속놀이 등 대보름 풍속 미션 수행과 퀴즈 풀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AR컬러링북 색칠과 증강현실 체험 민속놀이·골목놀이 ▲제기, 팽이, 투호, 굴렁쇠, 딱지 등 민속놀이 체험 ▲장승·솟대 만들기 ▲연날리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휘영청, 둥근 달' 개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국립민속박물관과 협업으로 2월 11일부터 2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정월대보름 전시체험행사 '휘영청, 둥근 달'을 개최한다.

정월대보름 전시체험행사 '휘영청, 둥근 달' 포스터. [포스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정월대보름 전시체험행사 '휘영청, 둥근 달' 포스터. [포스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휘영청, 둥근 달'은 세시풍속 전시체험행사로, 농경사회의 쇠퇴로 점점 사라져가는 세시풍속과 전통놀이들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준비한 정월대보름 프로그램 외에 공진원에서 발간한 세시풍속 스토리텔링 북과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개발물을 체험할 수 있다. 세시풍속에 대한 인식개선과 대중화를 목표로 기획된 스토리텔링 북 《어쩌면 이미 알다시피, 세시풍속 vol.1 원형들》은 세시풍속을 둥글 원(圓), 원할 원(願), 당길 원(援) 3가지 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풀어낸 책이다. MZ세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속 키워드를 바탕으로 만든 영상 3편을 함께 선보이고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달집태우기 영상이 담긴 LED 스크린과 ▲소원종이로 꾸미는 소원나무, ▲보름달 조형물 등이 설치되고 ▲가락윷과 모윷이 세트로 구성된 윷놀이, ▲LED 전구와 대나무 통으로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쥐불놀이, ▲시조를 적은 노래패로 겨루는 화가투, ▲막대기로 다양하게 놀 수 있는 산가지 등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체험’과 ▲부럼깨기, ▲오곡밥 등 정월대보름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한식 컬러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체험존이 운영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체험존은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예약제로 진행된다.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통놀이키트 및 한식컬러링키트 증정 이벤트와 우수 참여후기 이벤트도 한다.

또 공진원과 협력하여 한국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11일부터 윷놀이와 쥐불놀이 비디오부스를 즐길 수 있다. 추석, 동지 때와 마찬가지로 참여자 중 50명을 선정하여 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창경궁관리소,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사진 응모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여성희)는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인 정월 대보름 기간에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연출하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다.

2021 추석 보름달 행사(창경궁). [사진=창경궁관리소 제공]
2021 추석 보름달 행사(창경궁). [사진=창경궁관리소 제공]

이는 풍기대 주변에 설치한 대형 보름달 모형을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관람객에게 사진 촬영 장소로 제공하는 것이다.

창경궁관리소는 누리소통망(SNS)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기간에 창경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궁궐에내려온보름달’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후 창경궁 트위터 내의 응모란에 접수를 하면 행사기간 기준으로 ‘좋아요’ 수가 많은 5명을 선정하여 궁궐통합관람권 2매씩을 증정한다. 최종 결과는 2월 25일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비가 오는 날은 보름달을 띄우지 않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